지난 달부터 주말과 휴일을 빼고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시덥잖은 글들도 많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블로깅을 해보자는 의미로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지난달부터 블로그 트래픽이 꽤 많이 늘었다. 뭐 소위 파워 블로거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3월 이전까지는 일 평균 400 뷰를 왔다갔다 했었다. 그러던 것이 4월부터는 두 배 가량 늘었고 날짜에 따라서는 1,500을 넘기기도 했다. 특히 지난 달에 올린 세 개의 글이 꾸준히 트래픽을 올려주고 있다. 하루 300 뷰 정도가 이 세 개의 글에서 나온다.
- 2014-04-01 | 인터넷으로 민방위 사이버 교육을 받았다
- 2014-04-18 | 책으로도 보고 싶은 레진코믹스 추천 웹툰 5선 (이 글이 특히 뷰가 꾸준히 계속 나오는 중.)
- 2014-04-26 | 2014년 5월 31일까지 하나은행 OTP 발급 수수료 무료
이렇게 트래픽이 올라가니 비용이 늘어난다. 내 블로그는 카페24에서 웹호스팅을 받고 있다. 월 1,100원짜리 상품을 쓰고 있는데 하루 트래픽 제한이 800M(스트리밍, CDN 제외)다. 하루 중에 이 제한을 넘어서면 트래픽 리셋을 해야 하는데 한 번에 550원이 든다. 그런데 요즘은 거의 매일 트래픽 리셋을 한다. 월 웹호스팅 비용을 넘어 배보다 배꼽이 커지고 있다.
그나마 워드프레스 젯팩 플러그인의 포톤 기능을 써서 이미지 관련 트래픽이 거의 없는 편인데도 이렇다. 포톤 기능은 이미지를 워드프레스닷컴의 CDN에 자동으로 올리고 연결시켜준다. (이미지 용량이 일정 이상이거나 파일명이 한글일 때 제대로 연결시켜주지 못하긴 하지만 유용하다.)
1,100원짜리 상품 다음은 5,500원짜리인데 이걸로 바꿀까 고민이 된다. 단순 계산 상으로는 월에 트래픽 리셋을 8번 이상 하면 다음 상품으로 바꾸는 게 나을 거다. 5,500원짜리로 바꾸면 연간 66,000원이 된다. 순식간에 비용 5배 상승.
카페 24의 월 500원, 1,100원 상품은 가격 대비 성능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써온 것이다. 그게 5,500원으로 올라가게 되면 고민한 거리가 생긴다. 이 가격으로 더 괜찮은 서비스는 없을까?
그래서 지금 생각중인 게 호스팅거로 옮기는 것이다. 이곳은 무료 상품과 프리미엄(월 3,000원부터), 기업용(월 7,300원부터)이 있는데 디스크 용량과 트래픽도 충분히 준다고 한다. 걱정인 것은 기본적으로 해외 서비스여서 속도가 느리지 않을까 싶다.
포톤을 쓰고 있고, 자체적으로 스트리밍을 하는 것도 없으니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아무래도 체감 속도는 떨어질 것 같다. 우선 기존의 블로그를 그대로 호스팅거의 무료 상품에 올려두고 테스트를 시작해봐야겠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호스팅거를 써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조언을 해주셨으면 한다. 더 좋은 웹호스팅 서비스가 있으면 추천도 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