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입구 캐노피(지붕) 관련 도시철도공사 답변

이전에 포스팅한 ‘지붕 없는 지하철 출입구, 사고 위험 높다’, ‘지하철 출입구 캐노피(지붕) 설치에 관한 서울시 답변’에 이어 다시 한 번 도시철도공사에 재문의한 내용. 지난 주에 이미 답변을 받았었는데, 개인적으로 시간이 없어서 이제서야 올림.


지하철 출입구 캐노피(지붕) 관련 도시철도공사 답변


서울시 답변을 첨부하여 도시철도공사에 재문의를 하였다.

제목 : 장한평역 3번출구 지붕 관련 재문의…

어제 문의한 내용과 관련해서 서울시에 문의를 해서 답변을 받았습니다.(디자인서울총괄본부 공공디자인담당관)

답변 내용에 의하면, 안전/유지관리상 필요한 경우 심의를 거쳐서 캐노피(지붕)를 설치토록 하며 실제 사례도 있다는 것이네요.

서울시 답변이 맞다면, 장한평역 3번 출구도 안전관리상 필요한 경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첨부한 답변 참고하셔서 좋은 쪽으로 검토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어제 미처 말씀을 못 드렸었는데, 늘 빠르고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
서울시 답변 첨부
———————–

몇 시간 지나지 않아서 도시철도공사 담당자로부터 유선 연락 및 홈페이지 답변이 도착하였다.

담당부서 : 디자인실

안녕하십니까?

유선으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우리공사에서는 시민 고객의 안전과 편리한 도시철도 이용을 위하여 추진중인 외부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와 관련하여, 캐노피 병행 설치를 지속적으로 서울시에 요구하여 디자인 심의를 수행중에 있습니다.

장한평역 #3번 출입구의 경우 인도폭이 협소하며, 교통량이 많은 도로 가각부에 위치하여 우회전 차량의 시야 방해등의 우려가 있으며, 비움의 서울이라는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하여 조례로 제정된 디자인가이드라인의 원칙에 어긋난다 판단되어 캐노피 설치를 지양하였습니다.

다만, 이례적인 폭설 및 이용 고객님의 보다 편리한 도시철도 이용을 위하여 우리공사에서는 지속적으로 서울시에 캐노피의 필요성에 대하여 건의하고 있으며, 도식계획 변경등 외부 여건 변화시 캐노피 설치를 재 검토할것을 다시한번 약속드립니다

매우 변덕스러운 4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보충하자면, 장한평역 3번 출구의 경우 횡단보도와 인접해 있어서 캐노피를 설치하면 우회전 차량의 시야 방해로 인한 위험성이 더 높아서 설치를 지양하였다는 얘기다. 장한평역 3번 출구의 경우 횡단보도와 매우 인접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jhp
장한평역 3번 출구 : 다음 지도 서비스에서 ‘장한평역’ 검색 결과

결론적으로는 캐노피(지붕) 설치를 통해 얻는 이득(자동계단 사용 안전)보다는 인도폭 협소와 횡단보도 안전상 이득이 더 크다는 것. 그다지 공감이 가지는 않지만, 일단 차후에라도 재검토하겠다고 하니 눈,비 오는 날에는 그저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걸까.

 

제 글이 유용하셨다면 아래 손가락 모양을 꾸욱~ 눌러주세요.

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