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때론… 사랑이 사람을 지치게도 하지. 잘 왔어. 이별시키는 건 우리가 최고거든.”
큐피드처럼 사랑을 이루어주는 요정이나 신의 이미지는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이별귀’들은 믿음이 시들해진 연인들의 ‘인연의 끈’을 확실하게 끊어주는 것이 업이다.
그러던 어느날 이별시킨 커플 중 한 여자가 자살하는 일이 일어난다. 원래 그녀의 수명은 아직 남아 있었던 것. 이를 안 저승사자 무결은 인간의 생사에 관여한 이별귀들에게 소멸형을 집행하기 위해 찾아와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별귀들은 자신들은 인연을 끊는 일을 했을 뿐 자살하게 하려 했던 것은 아니라 항변하고 이를 들은 무결은 공격을 멈추고 한 커플을 헤어지게 해 주면 소멸형을 면해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 커플은 재벌딸인 지니와 가난한 청년 한결. 무결은 왜 그들을 헤어지게 만들려는 것일까.
연인들을 맺어주는 게 아니라 이별시킨다는 컨셉도 신선하지만, 단도직입적으로 스토리에 진입해 마지막까지 이끌고 가는 에너지가 돋보인다. 저승사자 무결과 지니,한결 커플이 어떤 인연을 가지고 있는지 자연스레 독자들의 궁금증을 이끌고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사실 또한 의외성이 있다.
아이, 성인, 노인의 외모를 가진 세 여자 이별귀들과 이들을 돕는 조연인 박수무당 캐릭터 등의 개성 또한 뚜렷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작품이다.
한 줄 요약
수명이 남은 인간을 죽게 한 이별귀들이 소멸형에 처할 위기에서 저승사자 무결로부터 어느 커플을 이별시켜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작품 정보
- 작가: 동남/하나
- 연재처: 다음웹툰
- 연재시작일: 2013년 11월 8일
- 분량: 37화 (2014년 10월 17일 시즌1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