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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제의 아이돌, 특히 QWER에 대해 말하다

(5월 29일에 페이스북에 쓴 글을 옮김)

요새 QWER이 군 위문 공연과 대학 축제 공연을 엄청 열심히 다니고 있어서 직캠들을 이것저것 많이 보는 중. EXID의 “위 아래”처럼 축제 영상이 터지면서 팀과 곡 모두 역주행한 사례가 있듯이 많은 가수들에게 대학 축제는 하나의 기회가 됨. 물론 대학 축제가 고가의 출연료를 받는 가수 공연으로 채워지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일단 그건 논외.

QWER은 4월 24일 남서울대를 시작으로 5월 30일까지 경북대, 조선대, 건국대, 고려대, 한양대 등 모두 12개 대학 축제를 소화할 예정.

노래나 연주 실력도 중요하지만 자연스러운 무대 매너를 가지고 관객과 호흡을 나누는 것은 또 다른 영역. 같은 곡을 불러도 무대 환경, 관객 분위기, 음향은 매번 달라지기 때문. 그런 면에서 QWER은 이런 공연들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기로 마음 먹은 걸로 보이고, 실제로 나아지는 게 보여서 좋다. 셋리스트도 중간에 두 번 정도 바꿔서 첫 앨범과 이번 앨범 총 10곡 중 두 곡을 제외하고 모두 무대에 세웠다. 앨범 하나 정도 더 나오면 단콘도 너끈히 가능할 듯.

영상 링크

고려대 아일릿 영상은 좀 안쓰러웠음. 이제 4곡짜리 앨범 하나 나왔고 그나마 알려진 건 마그네틱 정도라 그 곡 외에는 호응도가 낮았던 편. 뭐 누구나 처음은 있으니 그들도 경험치를 쌓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다만 이런 걸로 방-민 대전과 엮어서 까는 영상이나 글은 좀 안 보고 싶다. 애들이 뭔 죄임…

그리고 같은 고대 축제에 온 에이핑크 영상도 봤는데 와 역시 저게 데뷔 10년을 넘긴 아이돌의 짬바구나 싶더라. 사실 에이핑크 노래는 좀 알아도 정은지 외의 멤버는 잘 몰랐음. 이번에 보니 눈물의 여왕 나 비서님(윤보미) 노래도 잘하고 무대 장악력도 좋더라. 고대 학생들 호응도 엄청 잘해주고 덕분에 다들 신나서 앵콜하면서 관객들 가까이 가서 셀카 찍어주고 하는 거 보기 좋았음.

영상 링크

뉴진스도 고려대, 조선대 해서 축제 다니기 시작했는데, 역시 잘한다. 뉴진스 노래도 뮤비도 내 취향은 아니지만, 무대 몇 번 보고 나면 잘한다는 걸 부정할 수 없음. 혜인이 부상으로 활동 못하는 건 좀 아쉽지만 나머지 애들이 정말 열심히 잘 하는
게 보임.

(여자)아이들 연세대 축제 무대도 좋았음. 소연, 미연은 워낙 잘하고 민니, 나머지 멤버들도 무대에서 충분히 각자의 매력을 잘 보여줘서 영상 볼 때 흐뭇.

아무튼 결론은 성장하는 우리 QWER 지켜봐 주십셔.

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