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화 서버에서 폴트난 서버를 복구하기 위해 True Image의 디스크 복제 기능을 사용해 보았다. 새 디스크가 아닌 사용중이던 디스크를 복제하는 경우 부팅 불능이 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 과정을 담았으며,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재정리한 것이다.
Acronis True Image로 Redhat Linux 8 버전이 설치된 디스크 복제하기
3중화로 구성되어 있는 웹 서버가 세 대 있었는데 2대가 폴트(이하 ‘폴트서버1’, ‘폴트서버2’)가 났다. 사실은 1대가 먼저 폴트였는데, 2대 있으니까… 하고 미적거리다 그만. ㅡ,.ㅡ;; A/S를 보냈더니 한 대는 디스크 폴트라서 새 디스크로 교체해 주었는데, 한 대는 디스크에는 이상이 없다고 재설치를 해보라는 답변이 왔다.
재설치는 귀찮아서 True Image(이하 ‘트루이미지’)로 복제해서 한방에 끝내겠다고 마음 먹고 윈도 피씨에 설치한 트루이미지를 통해 트루이미지 부팅 CD를 생성하여 작업하기로 했다. 굳이 리눅스에 설치하지 않아도 윈도용 트루이미지 부팅 CD는 ext3도 지원하니까. (왕 편리)
우선 정상인 서버에 새 디스크를 추가하고, 트루이미지 부팅 CD로 부팅한 후, Clon Disk를 실행했다. 36기가인데 20분 정도 걸린다. 복제한 디스크를 폴트서버1에 넣고 부팅한 후, 네트워크 정보만 변경해 주었더니 바로 정상화되었다.
이번에는 정상인 서버에 쓰던 디스크(A/S측에서 이상 없다고 재설치 해보라던 디스크)를 추가하고, Clon Disk를 재차 실행했다. 그런 다음 복제한 디스크를 폴트서버2에 넣고 부팅을 해 보았더니 이게 어쩐 일. ‘GRUB’ 네 글자만 뜨고 멈춰버린다.
그러고보니 이번 Clon때는 뭔가 메시지가 뜬다 했더니 파티션이 존재하는 디스크를 클론하면 부팅 안 될 수 있으니 리눅스 부팅 CD로 부팅한 후 부트로더 설치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grub 인스톨하는 명령이 생각이 안 나고, 리눅스 CD도 안 챙겨왔고. 혹시나 해서 파티션도 삭제하고 clon해보고, cat /dev/zero > /dev/sdb 명령으로 로우포맷(?)까지 해서 시도해도 마찬가지로 부팅 안 됨.
결국 눈물을 머금고 다시 리눅스 CD 챙겨와서 부팅한 다음 grub-install 명령 치고 나서 부팅했더니 정상이 되었다는… (NT 부트로더가 있는 디스크를 복제용으로 썼을 때 어떻게 되는지 좀 궁금했지만, 해 볼 수 있는 환경이 아니어서 패스.)
뭐 제대로 몰랐기 때문이지만, 오늘의 교훈은 트루이미지가 만능은 아니라는 거. (쓰던 디스크 복제하믄 부팅 안 되는 거 알았으면 CD를 챙겨 왔을거 아니냐!) 그리고 grub-install 명령 정도는 외워 두자는 거. (업무상 리눅스를 많이 안 써봤다지만 이거 어디 부끄러워서 원.)
from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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