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뇌 백동수』 이번 호(챔프 2011년 16호) 감명 깊은(?) 대사 메모. 드라마 아니고 만화입니다.
포졸들이 허락 없이 장사하는 난전 상인들을 때려 잡고 있는 장면에서 소희 낭자가 포졸에게.
그대들은 정말로 법을 집행하는 건가? 부유한 자들을 지키기 위해 법을 어기지 않으면 살 수가 없는 극빈자들을 처벌해야만 하는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는 건가?
어쩔 수 없이 그대들의 직업에 의해 이런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대들은 슬퍼해야 하지 않나? 약자를 괴롭히는 이 상황에서 그대들의 표정은 마치 저녁에 술상이라도 받게 되어 기쁘다는 듯 한 걸로 보이는데 내가 착각한 건가?
소희 낭자가 시전 상인(노론에게 독점권을 받은 상인)에게.
난전상인들의 상행위는 틀림없는 불법. 그러나 그걸 단속할 권한은 어디까지나 포졸들에게 있다. 헌데, 그대들은 무슨 권한으로 난전상인들을 핍박하는가?
이 장면에서 포졸이 경찰로, 시전 상인이 용역(이라 쓰고 깡패라고 읽는다)으로 느껴지는 건 저만의 착각이겠죠. (…)
그나저나 소희 낭자 짜응…
[genie 9788925281704]
『야뇌 백동수』(글 이재헌, 그림 홍기우 / 대원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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