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디지털 유목민의 삶, 그 이론과 실천

최근 읽은 책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마트워크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위드블로그 캠페인을 통해 알게된 책, 『스마트워크』(김국현 저 / 한빛미디어(주))를 읽으시면 알 수 있습니다.

『스마트워크』 디지털 유목민의 삶, 그 이론과 실천

스마트워크는 직장인의 새로운 족쇄?

취미생활(?)의 하나로 아이폰을 구입했지만, 사용을 하다 보니 업무에 있어서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언제든 메일을 확인할 수 있고, ‘iRdesktop’이나, ‘Wyse PocketCloud RDP / VNC’ 같은 앱을 이용하면 회사 PC에 접속하여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더라구요. 생각해 보면 도대체 삐삐밖에 연락할 수단이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일을 했을까 싶기도 하네요.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직장인들이 많이 걱정하는 것 중의 하나가 ‘퇴근하고 난 뒤에도 일을 해야 한다’는 거죠.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구요. 하지만 이 책 『스마트 워크』를 읽으면서 그런 걱정이 많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표지 뒷면을 보면 ‘워커홀릭하지 말고 스마트하게 일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일과 가정을 분리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똑같은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 어디서나 변치 않는 책임과 최선을 다하는 창의력으로.’라는 구절도 기억에 남네요. 이 책의 앞부분에는 ‘공과 사는 구분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스마트워크의 지적 생활술은 공사융합에서 나온다는 얘기죠. 그리고 스마트워크, 더 나아가 재택근무 환경에 관해 기술하면서, 개인과 회사가 가져야 할 자세와 상호 책임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들더군요.

Captuer-Connect-Celebrate, 3C야말로 핵심

그리고 전반적으로 이론과 실천으로 내용을 잘 구분하여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예를 들면, ‘이론의 길 – 07 라이프해킹으로서의 스마트워크, 08 스마트워크는 요령’이라는 장에 이어 ‘실천의 길 – 09 스마트워크 메일술’이라는 장이 나오는 식입니다. 이미 알고 있거나 하고 있는 것들도 이런 흐름에 따라 읽다 보면 스마트워크의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이 많더군요.

이 책에서 꽤 많은 분량을 들여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 3C입니다. Captuer-Conect-Celebrate라는 것인데요. 이 세가지 요소가 어떻게 긍정의 스마트워크 사이클을 창조하게 되는지, 이 사이클을 창조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사용해야 하는지가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원노트와 같은 클라우드 도구들에 대한 것, 3C 관점에서 블로그와 소셜 네트워크를 바로보는 것 등 유용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특히 저도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던 가정의 PC를 활용한 퍼스널 클라우드 구축에 관한 내용은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경우는 구글의 도구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관련하여 “『구글 크롬 OS – 클라우드 OS와의 첫만남』 구글의 야심작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를 참조하셔요), 아무래도 저자 분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하시다 보니 마이크로 소프트의 제품들이 많이 소개되더군요. 물론 저도 스카이 드라이브나 아이폰용 원노트 앱 등을 사용하고 있고 실제로 유용한 도구들입니다. 🙂

이론과 실천의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