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블로그 캠페인 참여글입니다. 표지 맨 위에 써 있는 말처럼, 구글 크롬 OS는 “미래의 클라우드 세상을 향한 구글의 또 다른 야심작”이죠. 『구글 크롬 OS – 클라우드 OS와의 첫만남』, 아주 흥미로운 책입니다.
『구글 크롬 OS – 클라우드 OS와의 첫만남』 구글의 야심작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
제 경우는 뭐랄까, 구글 없이 인터넷 생활을 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구글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만 해도 본문 제목 아래에 구글의 광고 솔루션인 애드센스를 장착하고 있지요. (뭐, 수익은 거의 없습니다. 없어요. ㅠㅠ) 구글 웹로그 분석으로 블로그의 방문 통계를 확인하고, 매일 구글 리더를 통해서 친애하는 이웃 블로거들의 글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모습을 아이폰으로 녹화하여 유튜브에 올린 후, 링크를 지메일로 부모님께 보내드리기도 하죠. 낯선 곳을 찾아갈 때면 아이폰의 구글 지도로 길을 찾고, 궁금한 것이 있을 때는 구글 검색을 이용합니다. 구글 문서도구와 캘린더를 이용해서 협업과 일정 관리를 하기도 하죠. 물론 브라우저도 크롬을 주로 씁니다. IE Tab Multi 확장을 사용하면 IE를 열 일도 거의 없죠.
물론 저보다 더 많은 구글 제품을 쓰는 분도 있을 것이고, 일부만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글이 인터넷 사용자들의 삶에 있어서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듯 하네요. 하지만 구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클라우드화 된 인터넷 세상에 대해 앞으로도 주도권을 유지하고 확대하려 하죠. 크롬 OS는 이런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는 구글의 새로운 야심작입니다. “클라우드”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하지는 않겠구요, 제 이전 글인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화? 뭐가 다른 걸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ㅎㅎ
『구글 크롬 OS – 클라우드 OS와의 첫 만남』(한빛미디어(주), 코이케 료지 외 5명 지음, 이영희 옮김)은 아주 독특한 책입니다. 300쪽이 조금 안 되는 분량인데도 꽤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거든요. 목차 한 번 보시죠.
- 서론_ 크롬 OS를 통한 구글의 전략
- 1장_ 크롬 OS 개요
- 2장_ 크롬 OS 실행
- 3장_ 크롬 OS 사용법
- 4장_ 크롬 OS 관련 최신 기술
- 인터뷰_ 크롬 OS와 HTML5
- 미래전망_ 크롬 OS를 탑재한 PC와 크롬 OS 이후의 세계
2장의 내용은 크롬 OS의 소스를 구해 Ubuntu 리눅스 환경에서 컴파일과 빌드를 한 후에 Vmware용 이미지로 변환하여 Vmware 가상 서버에서 구동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환경이 되시는 분들은 시도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우선 써봐야겠다는 생각에 2장부터 보면서 Vmware 가상 서버에 Ubuntu를 설치하고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64비트 환경에서는 가능하더군요. 분명 책에 써 있는 내용이었는데 얼핏 지나치는 바람에 몇 시간을 삽질을 했습니다. ㅡ,.ㅡ;;
사실 출판사인 한빛미디어(주)에서 제공하는 Vmware용 이미지도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제 경우에는 환경의 문제인지, 제가 무얼 잘못 한 것인지 해당 이미지로 가상 서버를 구성해 보았더니 네트워크를 잡지 못하더군요.
책이나 인터넷 검색을 해 봐도 크롬 OS를 띄우면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화면이 나온다고 하는데, 저는 위 이미지처럼 네트워크 선택 화면이 나오고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없습니다’라는 화면에서 더 이상 진행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두 대의 PC와 한 대의 넷북에서 시도해봤지만 모두 마찬가지여서(ㅠㅠ) 결국 크롬 OS를 직접 사용해 보지는 못했네요. 아무튼 연휴가 지나고 난 다음에 적절한 환경을 마련해서 직접 빌드를 해 보거나 다른 이미지를 구해서 사용을 해 볼 예정입니다.
‘웹브라우징을 중심으로 한 OS와 그 OS가 탑재된 넷북’이라는 것이 실제로 출시되었을 때 얼만큼의 파급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크롬 OS도 기존의 크롬 브라우저에서처럼 다양한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고, HTML5를 통해 다양한 ‘웹 앱’이 나오게 되겠죠. 아직 정식으로 크롬 OS가 탑재된 제품이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구글의 전략을 가늠해 보고,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일반 사용자를 위한 교양서가 되기에는 내용이 다소 어려운 편입니다. 서론과 1장 정도까지는 무난하겠지만, 2장부터는 막히는 부분이 생길 듯 하네요. 그런 분들이라면 서론-1장-인터뷰-미래전망을 중심으로 보신 후,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설치하고 3장을 보시죠. 크롬 OS는 아주 단순하게 말해서 부팅 후 크롬 브라우저를 띄워주는 OS인 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맛보기는 될 듯 합니다. 어느 정도 고급 사용자라면 2장의 내용을 보면서 직접 실행해 보시면 되고, 개발자라면 4장과 인터뷰의 내용이 아주 유용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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