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에는 계곡만 두 군데를 갔었네요. 당일치기로 갈 만한 곳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여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피서 못 가신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이전 글 ‘서울과 근교에서 여름 휴가 보내기’에서 계곡 부분만 사진 첨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써 보았습니다.
서울 근교 당일치기 피서 코스 두 곳
맑은 물, 시원한 풍경. 양평 사나사 계곡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에 위치한 사나사 계곡은 입구에서부터 계곡까지 차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물론 사람이 몰리면 주차 문제가 있다는 점은 참고하셔야겠구요. 하지만 군데군데 자리를 펴고 쉴 만한 공간들이 많고, 초입에는 계곡을 볼 수 있는 펜션, 카페, 식당들도 있습니다.
경치만 찍은 사진이 없어서 모자이크하고 올립니다. ^^;
물도 맑고 경치도 좋습니다. 자리 펴 놓고 누우니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더군요. ㅎㅎ 자세한 내용은 다음 플레이스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저희는 평일 10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그 때는 그나마 자리도 좀 있고 조용했는데 금방 사람들이 많아지더군요. 2시쯤 계곡에서 빠져나올 때는 차들이 많아서 약간 고생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딜 가든 일찍 가서 일찍 온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네요.
- 서울 동대문구 – 사나사 계곡 입구 : 약 50km (차량 1시간 ~ 1시간 30분)
- 주차 : 사나사 계곡 입구 대형 주차장 / 계곡로 중간 화장실 옆(4~5대) 등 / 카페,음식점 이용시 주차 가능
간이역의 낭만과 폭포의 짜릿함을 함께. 강촌역 구곡폭포
강촌역은 경춘선 복선화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0년 12월 경에 역으로서의 역할이 끝납니다. 현재 역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신 역사가 공사중입니다. 기존 역과 일부 노선은 레일바이크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는 하지만 왠지 아쉬운 마음에 찾았었습니다. 강촌역은 그래피티가 합법화되어 있는 공간이기도 하죠. 역사 곳곳에 멋진 그래피티들이 있습니다.
강촌역에서 3.4km 떨어진 곳에 구곡폭포가 있는데 이 곳이 아주 멋지더군요. 50m 높에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도 장관이려니와, 폭포 아래로 이어진 계곡물에서 놀기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차량으로 바로 찾아가도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지만, 기차여행과 자전거 하이킹의 낭만을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강촌역에서 구곡폭포 가는 길 곳곳에 자전거와 스쿠터, 사륜 바이크를 빌려 주는 곳이 있습니다. 저희는 평일이라 그런지 자전거를 하루 5,000원에 제안하더군요. 저희는 안 타고 걸어서 트래킹을 했습니다만.
- 청량리역 – 강촌역 : 무궁화호 4,700원/인 (주말,공휴일 기준)
- 강촌역 – 구곡폭포 유원지 입구 : 약 3.4km자전거 : 3,000원/시간스쿠터 : 15,000원/시간 (면허증 필요)
사륜바이크 : 25,000원/시간 (면허증 필요)
- 구곡폭포 유원지 입구 – 구곡폭포 : 약 1km (도보만 가능, 자전거 등은 입구에 주차시켜야 함.)
서울 근교에도 찾아보면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좋은 곳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낀 휴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찍은 구곡폭포 동영상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