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감상평을 먼저 올렸습니다. 시사회에서 뒷자리에 앉아 그냥 사진을 찍었더니 거의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이 없더라구요. 일행 분 중에 좀 가까이서 사진을 찍은 분이 있어서 얻어서(!) 올립니다.
* [『이끼』개봉특집] 윤태호 작가의 과거와 현재 『야후』 vs. 『이끼』보러가기
영화 『이끼』 시사회 풍경 / 2010-07-12 CGV용산
용산CGV는 처음이었는데 넓고 좋더군요. 회사에서 단체로 시사회를 가게 된 거였는데, 7시 반까지라고 해서 도착했더니 8시 시작이었습니다. 코리안 타임을 고려한 농간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제가 속해 있던 그룹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아이스크림이랑 음료수 사먹었습니다. 지는 사람 한 명이 독박쓰는 바람직한 시스템이었죠. 저는 이겼습니다. ㅋ
무대인사가 있었는데 5분 정도 늦게 시작했습니다. 위 사진에서 차례로 배우 유해진 님(김덕천 역), 김상호 님(전석만 역), 김준배 님(하성규 역), 유선 님(이영지 역), 유준상 님(박민욱 역), 박해일 님(유해국 역), 정재영 님(천용덕 역), 강우석 감독님이십니다. 허준호 님(유목형 역)이 안 계셔서 아쉽네요. 다른 시사회에 원작자이신 윤태호 작가님도 오신 걸 봤는데 안 계셔서 역시 아쉬웠습니다.
유해진 님과 김상호 님입니다. 유해진 님의 남다른 패션 센스에 모두들 깜놀! 김상호 님은 아주 푸근하게 생긴 인상인데, 영화 상에서 유해국과 대치하는 장면에서의 섬뜩한 광기를 뿜어내는 장면을 보니 정말 멋진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준배 님도 영화에서의 악독한 인상과는 달리 푸근한 이미지시네요. 유선 님은 76년생이고, 영화상에서도 나이가 들어 보이는 이미지였는데, 실제로 보니 무척 어려 보입니다. 미소가 참 예쁘시죠? 유준상 님은 왠지 저자리에서 바로 턴한 후에 뮤지컬 곡을 열창할 것 같은 분위기네요. 멋있습니다.
유선 님 사진을 한 장 더 붙이고 싶어서 올린 사진입니다. (…)
박해일 님은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 처음에는 못 알아봤습니다. 팬 분들이 피켓을 들고 앞쪽에 앉아 계셨던 듯 한데, “그거 몇 년째 쓰고 계신 거 같은데 좀 바꿀 때가 되지 않았나요?”하며 농담도 던지시더군요. 정재영 님도 천용덕 분장을 벗고 나니 멋진 훈남 이미지를 풍기십니다.
강우석 감독님은 “좀 더 예쁘고 잘 생긴 배우를 쓰고 싶은데 이 놈의 연기 때문에”라며 아쉬워 하셨습니다. ^^ 감독님, 다들 멋지고 유선 님 너무 예쁜데 왜 그러시나요~ ^^
짧은 무대 인사를 마치고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무대인사가 있는 시사회를 감상한 적이 별로 없어서인지, 이렇게 배우와 감독을 가까이에서 보고 말씀도 듣고 하니까 참 좋더군요. 앞으로 다른 영화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 사진 제공해 주신 서 팀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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