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소개(?)로 #암사역 인근 #만화카페 #커몬코믹플렉스에 다녀왔다.
하나. 공간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천장의 원형 조명과 원형 소파가 인상적이다. 복층 다락방, 다인 부스, 1인 부스, 일반 의자와 테이블, 리클라이닝 소파 등 다양한 자리가 있어서 취향껏 이용할 수 있다. 흡연실도 따로 있고 단체룸? 비슷한 공간도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편안하고 괜찮았다. 신 벗고 누워서 뒹굴뒹굴할 수 있는 곳은 안 보였지만, 나로서는 선호하는 형태의 공간은 아니어서 별로 상관은 없었다. 규모는 체감상 서교동 즐거운작당의 3분의 2 정도였지만 나름의 규모는 느껴졌다.
둘. 요금과 먹거리
내가 이용한 요금제는 두 시간 이용 + 음료 1잔 6,000원. 먹은 건 요금제에 따라 선택한 딸기바나나쥬스, 피도그(피자+핫도그) 2,500원, 신라면 2,500원. 사진으로 첨부한 메뉴판을 보면 음료는 3,000원~3,500원, 주전부리는 소시지 1,500원 ~ 허니브레드 4,500원, 덮밥류 4,000원, 라면류 2,500원 ~ 3,000원이다. 홍대쪽 만화카페들보단 저렴한 편이지만, 일단 내가 먹은 것들은 맛으로는 보통이었다.
깜빡하고 요금제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놀랍게도 공식 블로그에도 인스타 계정에도 요금제가 없다. 검색을 통해서 사전에 정보를 얻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다.
셋. 책
장서 수준은 사실 두 시간밖에 못 있어서 두루 둘러보진 못해서 구체적으로 파악할 순 없었지만 규모에 맞게 넉넉해 보이기는 했다. 비치된 노트북에서 제목 검색으로 책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었다. 사실 나는 책장에 ㄱ~ㅎ 인덱스가 붙어 있는 걸 더 선호하기는 하지만. 🙂
나는 최근 발간된 신간과 완결되지 않은 작품의 마지막 발행분 정도는 따로 모아둔 코너가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형태의 만화카페들에는 없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는 최근 입고된 책을 모아둔 곳이 있긴 했는데 내가 원하는 형태는 아니었다.
넷. 그래서
몇 번 더 가봐야겠다ㅋㅋㅋㅋㅋ 사실 오늘은 보고 싶었던 작품들을 찾아 읽느라 구석구석 다 살펴보질 못했다. 일단 회사에서 가까우니 내 저녁 일정이 비고 가족의 저녁 일정이 있는 날 한 번씩 가보면 좋을 듯.
근데 아무리 평일 초저녁이지만 손님이 너무 없어 보이던데ㅠㅠ 암사역 4번 출구 엎어지면 코닿을 초초역세권인데… 인스타도 블로그도 잘 운영해서 대박 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