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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3 아이즈” 작가가 선보이는 항공 액션, “캡틴 아리스”

표지에서는 멀쩡해 보이는 아리스...
표지에서는 멀쩡해 보이는 아리스

항공기 사고를 예지하는 능력이 있는 소년 케이, 위기 상황에서 늘 위험천만한 방식의 조종으로 주변 사람들을 경악시키는 여성 조종사 아리스, 아리스와 늘 티격태격하지만 든든한 선배 조종사인 료지 등이 모인 팀 가디언. 이들의 목적은 사고 예상 항공기의 사고를 막는 것이다. 즉, 예지를 회피하기 위한 조직이다.

사실 작품의 초반부는 현실성보다는 아리스란 캐릭터를 이해하고 여러 인연들을 배치하는 역할이다. 또한 전설적인 조종사였다는 아리스의 아버지에 관한 미스터리, 그 아버지와 선배 조종사인 료지(아리스와 미묘한 로맨스가 만들어지는)와의 악연 등, 중요한 궁금증을 풀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항공기 사고가 만나면 이렇게 돌변하는 미친ㄴ또라이...
하지만 항공기 사고를 만나면 돌변하는 미친ㄴ또라이

그러다 보니 초중반부 이야기 흐름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우왕좌왕한다. 항공기가 말도 안 되는 기동을 한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마지막 10권의 극적인 마무리로 점수를 회복할 수 있었다.

조종실이 반파되고 조종사가 조종 불능이 된 상태에서 조종간을 잡은 아리스. 유압계통은 박살이 났고 연료는 줄줄 새는 데다가 경로 상에 슈퍼셀이라 불리는 거대한 적란운이 있고 이 와중에 불시착시킬 곳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밤바다이다. 천신만고 끝에 위험을 무릅쓰고 밤바다에 착륙시키려는 순간, 이전 사고에서 인연을 맺었던 수십 대의 항모들이 줄지어 조명을 켜고 바다 위의 활주로를 만들어 준다. 바로 이 장면을 위해 이 작품은 10권까지 달려온 것이 아닌가 싶다.

한 줄 요약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일본공선의 항공기 조종사가 된 아리스는 항공 사고를 예지하는 능력이 있는 케이와 함께 팀 가디언에 소속되어 사고가 예상되는 항공기를 안전하게 운항하는 역할을 맡아 수많은 사고 위험을 극복해 나가며 조종사로서 성장해 나간다.

작품정보

  • 작가: 다카다 유조
  • 발행처: 학산문화사
  • 분량: 2014년 5월 5일 10권(완결)

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