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는 저녁거리 상추에서 달팽이가 나오더니 이번에는 동네에 있는 한살림 매장에서 이유식용으로 구입한 유기농 브로콜리에서 벌레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무슨 벌레인지 모르겠더군요.
유기농 브로콜리에서 나온 벌레
벌레 퇴치 후 찍은 브로콜리. 사진 찍는 솜씨가 별로 없어서 맛있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ㅡ,.ㅡ;
뭐, 이번에도 아내는 기겁을 했습니다. 저나 아내나 둘 다 도시 출신이라 어릴 때 벌레 같은 걸 접해볼 기회가 별로 없었거든요. 저 또한 벌벌벌 하면서도 굳이 사진을 찍었다죠. (이놈의 포스팅 본능) 키친 타올 위에 브로콜리 이파리들을 깔고 빳빳한 종이로 벌레를 걷어 올려서 찍어 봤습니다. 거의 새끼 손가락만 했어요.
혹시 이 벌레 아시는 분 있으시면 이름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벌레 싫어라 하시는 분 있을까봐 일단 감춰놓았으니 보실 분만 클릭해 주세요.
[spoiler show=”무슨 벌레일까요?” hide=”에구, 징그러워!”]
[/spoiler]
조금 찜찜하긴 하지만, ‘유기농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고 위로하고 그냥 이유식 만들었답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까 소금물에 담궈놨다가 씻으면 더 좋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냥 씻어서 데쳤다는. OTL 참, 그 벌레는 저번의 달팽이처럼 아파트 화단에 놓아주었습니다. 달팽이보다는 좀 더 징그러운 놈이라 지금도 생각하니 오글오글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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