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워드프레스 테마를 fruitful로 바꿨다

너무 오래 같은 테마를 쓰니 지겹기도 하고, 파일들을 수정해가면서 쓰다 보니 코드도 점점 너저분해지는 느낌이라 정리를 한 번 했다.

이전에 썼던 테마는 suffusion 테마였다. “워드프레스 블로그 suffusion 테마의 강력한 기능들”이라는 글에도 썼지만, 기능도 많고 업데이트도 꾸준한 좋은 테마다.

suffusion 테마를 적용했던 마지막 모습

suffusion 테마를 적용했던 마지막 모습(메뉴가 꼬여 있다. ㅡ,.ㅡ;)

하지만 테마 자체의 기능들을 쓰다보면 다른 테마로 바꾸기가 어렵다. 기능들이 테마에 묶여버리니까. 이전에도 몇번씩 바꿔보려다가 이 문제 때문에 주저앉곤 했었다.

fruitful 테마 적용하고 사이드바 정리

그러다 큰 맘 먹고 fruitful 테마로 바꿨다. 우선 깔끔해서 골랐다. 이 테마는 반응형 웹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어서 태블릿이나 휴대폰에서도 적절하게 화면이 재구성된다.

(주의: 이 테마는 워드프레스 관리 페이지의 테마 메뉴에서 검색하여 설치할 경우 버그 가득한 초기 버전이 설치된다. 그러니 wordpress.org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해서 직접 설치해야 한다.)

웹에서는 이렇게

웹에서는 이렇게

 

폰에서는 이렇게

폰에서는 이렇게

수정에 대비해서 자식 테마를 만들기는 했지만 style.css만 넣었다. 예전에는 single.php나 이런저런 파일들을 수정해서 “워드프레스에서 ‘클릭으로 트래백 주소 복사’ 기능 넣기”라든가, 상하단에 올블릿 광고, 알라딘 TTB 광고 같은 걸 넣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능한 테마 코드 자체는 안 건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사이드바도 대폭 정리했다. 예전에는 트위터 위젯이니, 다음 뷰 위젯 따위를 주렁주렁 달았지만 다 정리하고 5개를 남겼다. 어차피 사이드바 위젯들은 브라우저 창 크기를 줄이거나 휴대폰에서 볼 땐 다 하단으로 내려가버린다.

“인기 글” 위젯도 상황 봐서 없앨까 싶다. 어차피 접근 경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와 검색이 대부분이어서 굳이 메인 페이지에서 예전 글을 보려는 사람이 있으려나 싶다. 그래서 앞으로는 위젯을 대폭 정리하여 하단으로 배치하고 글 자체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가게 될 듯하다.

광고도 정리했다. 올블릿 광고와 알라딘 TTB 광고를 삭제했다. 이 두 광고는 소스 코드를 건드리지 않으면 넣기가 까다롭고 적당한 플러그인도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이유는 돈이 안 되어서(…)지만.

구글 애드센스는 일단 그냥 뒀다. 100달러가 넘으면 받을 수 있는데 3년동안 70달러밖에 안 쌓였…(오열) 몇 년이 걸리든 일단 100달러 채우고 나서 지워버리던지 해야겠다.

메타블로그 위젯 플러그인 수정, 다음뷰 위젯 추가

지금은 더이상 업데이트되지 않는 메타블로그 위젯 플러그인으로 다음뷰 추천 상자를 넣고 있었는데, 이 위젯은 예전의 플래시 타입 박스만 지원해서 iOS 디바이스에서는 볼 수 없다. 그래서 위젯 소스코드를 고쳐서 현재 적용되고 있는 iframe 타입 추천 상자를 지원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추가되는 블로그 글을 위해 최근에 나온 다음 뷰 플러그인을 설치했다. 이 플러그인도 아직 iframe 추천 상자를 지원하지 않아서 우선은 코드를 고쳤다.

(위 두 위젯의 코드 수정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댓글 등으로 문의하시면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예전 글에서는 메타블로그 위젯 플러그인이, 앞으로는 다음 뷰 플러그인이 작동된다. 하지만 이 두 플러그인을 함께 활성화하면 글 작성 페이지에서 다음뷰 송고 상자가 충돌하기 때문에 플러그인 코드의 수정이 필요하다. (역시 문의 요망)

나눔바른고딕 웹폰트 적용

처음으로 웹폰트를 적용해 봤다. 웹폰트를 적용하면 사이트 로딩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굴림체가 너무 싫어서. (…) 예전에도 웹폰트 적용을 생각해본 적은 있지만 마음에 드는 폰트가 없어서 포기했었다. 구글 폰트 API가 나눔고딕을 지원하지만 그 폰트도 별로 예쁘진 않았고.

나눔바른고딕 웹폰트 적용은 “나눔바른고딕 웹폰트 만들기”를 참조하고 자식 테마에서 style.css에 항목을 추가하여 설정했다.

이로서 며칠간의 삽질은 일단은 마무리가 된 듯하다.

(2013-12-11 추가) 이 테마를 적용하고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새로운 테마로 바꾸었다. 더 좋다. 이에 관한 글은 여기에 있다.)

 

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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