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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를 반나절동안 사용해 보았다

카카오뱅크 반나절 사용기

1. 가입

요즘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시행중인 비대면계좌개설 절차라 익숙하다. 입력하고 체크할 항목이 많고 신분증 촬영 등의 절차를 오히려 어려워할 분들도 있겠지만. 카카오톡 계정 연동이 된다는 것이 (아마도) 카카오뱅크의 특장점일 듯하다. 로그인은 지문 혹은 패턴 인증으로 가능.

2. UI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같은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와 비교하면 더 그렇게 느껴진다. 메인화면인 MY 메뉴에는 내 계좌, 카드 (신청) 정보와 프로모션 배너, 송금 버튼 뿐이다. 메인 앱에는 온갖 쓸데없는 메뉴와 기능을 넣고 정작 인증 앱은 분리해서 왔다갔다 하게 많드는 시중은행보다는 훨 나아 보인다.

3. 송금

기존 카카오톡 안에 있던 카카오페이의 송금 기능과 유사하다. 카카오톡 친구에게 송금, 계좌 입력 송금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카카오톡 친구에게 송금하면 받는 사람이 본인의 계좌번호를 입력해서 받게 되는 듯한데, 받아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다. 혹시 카톡에 저 등록되어 있는 분은 송금 한 번 해봐주시길.

핀번호 6자리 입력만으로 송금이 가능하니 편리하긴 하다. 토스 얘기를 많이 하던데, 간편이체라는 면만 보면 토스만의 장점이라고 하긴 어렵게 되었다. 그래도 토스는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금융 기관의 계좌에서, 송금에 대해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계속 쓰게 될 듯.

4. 세이프박스, 비상금

일반 입출금 계좌에 든 금액 중 (500만 원 이내에서) 일부 혹은 전부를 세이프박스 보관으로 설정하면 그 금액에 대해 더 높은 이율을 적용한다. 이율 때문에 CMA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써볼 법한 기능일 듯하다.

비상금은 (300만 원 한도의) 소액 마이너스 대출.

5. 신용대출

"직장인이라면 최대 1억5천, 최저 2.86%"라고 하는데 최대, 최저임을 잊지 말아야 할 듯. 한도 체크 버튼을 눌러봤는데 신용정보평가기관 연동에 에러가 나서 못 알아봤다. 최대 금액을 최저 금액으로 받을 수 있다면, 대출을 받아서 더 높은 수익율을 기대할 수 있는 다른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할 듯ㅋ

6. 체크카드

카드에 라이언이 있다. 말이 필요한지?

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