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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서비스 앱 [풀러스]를 사용해 보았다

장안의 화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풀러스를 처음 이용해 봤다. 앱을 통해 운전자와 탑승자를 매칭시켜 출퇴근길 카풀하게 해 주는 서비스. 찾아보니 일단 “출퇴근 목적 유상 운송 임대 알선”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출발 시간 40분쯤 전에 경로를 입력하고 매칭 요청을 했더니 10분쯤 후에 차량 배정이 되었다(차량 번호, 운전자 이름, 사진 정보가 제공됨). 출발 시간 전 30분부터는 운전자의 현재 위치 정보가 나오는데, 내가 입력한 시간보다 일찍 왔길래 나도 맞춰서 집을 나섰다. 앱 내 채팅 기능으로 대화도 가능.

오면사 운전자 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는 걸 느끼고 있고, 특히 여성 이용자가 많다고. 택시보다 비용 저렴하고 특히 여성 승객에게 심한 일부 택시 기사의 불친절, 성희롱 등을 피할 수 있다 생각하면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물론 풀러스 운전자 중에도 문제 있는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 상호 평가 시스템이 어느 정도 보완은 해 주지 않을까 싶기도.

정확한 비용 계산 방법은 알 수 없었는데, 도착하고 나서 앱에서 확인하니 택시로 8-9,000원 정도 나오는 거리가 6,730원으로 계산되어 있었다. 가입 기념 쿠폰을 써서 실 부담은 0원. 쿠폰을 안 쓰는 경우엔 하차할 때 가입하면서 등록한 신용카드로 결제가 된다.

꾸준하게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첫 이용 경험은 나쁘지 않았다. 근데 카풀이라 생각하니 뭔가 스몰 토크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살짝 들긴 하더라. ㅋ

덧: 운전자 매칭 시 운전자의 관심사항 정보가 함께 뜬다. 지금 보니 탑승자도 자기 정보에 관심사를 추가할 수 있다. 맛집, 영화, 웹툰 등을 넣었으니 다음엔 운전자 분이 이 주제를 꺼내 얘기해 주실지도. ㅎㅎ

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