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드 [지정 생존자], [24]의 줄거리가 극미량 들어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캡쳐한 것이라 눌러도 재생되지 않아요. ;;;
넷플릭스에 시즌1 4회까지 올라온 [지정 생존자]를 봤다. 미국에서는 ABC에서 방영하고, 그 외 국가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타이틀로 올라오고 있다. 주연은 키퍼 서덜랜드. 맞다. 미드 [24]의 그 키퍼 서덜랜드다.
지정 생존자는 연두교서나 대통령 취임식 등 대통령과 상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있을 때 지정된다. 대통령 직위 계승자 중 한 명을 따로 격리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곳이다.
이 드라마는 연두교서가 있는 날 지정생존자였던 주택및도시개발부 장관 톰 커크만(키퍼 서덜랜드 분)이 의회 테러로 대부분의 각료들이 사망하여 난데없이 대통령이 되어 버린 이야기다.
한마디로 재밌다. 테러의 배후를 밝히면서 정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 한 남자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아주 밀도 있고 긴장감 있게 그려진다. [웨스트윙]에 [24]를 끼얹나…? 뭐 그런 느낌.
문제는 주연이 키퍼 서덜랜드다 보니 자꾸 톰 커크만이 각료들을 때리고 팔을 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거랑, 총 들고 테러범을 잡으러 막 나갈 거 같고, 주변 인물들이 다 뒤통수를 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 그거만 빼면(음?) 강력히 추천할 만한 미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