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느껴지는 묵직함과는 달리 『소셜네트워크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이하 ‘이 책’)는 쉽고 재미있게 쓰여져 있다. ‘비즈니스 미래지도’라고 할만큼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소셜네트워크의 현재와 영향력에 관한 여러 가지 사례들을 통해 의미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리뷰] 쉽고도 의미 있는 – 『소셜네트워크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소셜네트워크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 김중태(저), 한스미디어
[genie 978895975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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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상세한 목차는 아기오리님의 리뷰를 참고하시길.
1장 소셜네트워크가 준 충격
2장 세계는 폭발하는 소셜미디어에 투자 중
3장 세상과 경제를 바꾸는 소셜네트워크
4장 소셜미디어, 기업의 적인가 친구인가
5장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한 마케팅
6장 소셜네트워크 경제의 미래
1장에서는 ‘펩시가 23년 수퍼볼 광고를 끊은 이유’, ‘소셜미디어로 혼난 델이 소셜미디어로 돈을 벌다’ 등 소셜네트워크에 일어난 주목할만한 사례들을 통해 독자의 시선을 일단 잡아끈 후, 2장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의 개념과 각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들에 대한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다. 이후 3~5장을 통해 각각의 주제에 대해 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개인과 사회, 그리고 기업에게 소셜네트워크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풀어 나가고, 6장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의 미래에 대한 예측과 이를 대하는 입장에 대해 정리를 하고 있다.
이 책은 분명 쉽고 재미있지만 어느 누구에게나 그렇지는 않다.
- SNS의 세계에 발을 담그고자 하는 개인에게는, 재미있는 소설처럼 읽히겠지만 확 와 닿지는 않을 수 있다.
- 트위터나 블로그를 하는 개인에게는 내가 하는 일의 영향력(?)에 대해 재확인하면서 소셜네트워크는 트위터나 블로그가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 더 넓은 소셜네트워크의 세계를 예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SNS를 만들려고 하는 기업이나 기관에게 구체적인 무언가를 제시하지는 않는다. 현재 매출 제로인 트위터가 어떤 수익모델을 만들 것인지, 새로운 SNS를 만드는 것 자체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인지를 알려주지는 않는다. 이 책은 제목처럼 답을 알려주는 ‘지도’가 아니라 ‘가이드’, ‘조언자’로서 의미가 있을 듯하다.
- SNS를 이용해서 기존의 사업을 확장, 홍보하고자 하는 기업과 기관에는 의미 있는 사례들이 많다. 소셜네트워크 운영 가이드라인이라든가, SNS에서의 잘못된 행동으로 위기를 맞은 기업들의 사례라든가 하는 것들.
- 기본적으로 IT나 이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물론 그런 사람이 이 책을 집을 리는 없겠지만)
필자의 경우, 트위터와 블로그를 시작한 지 2개월 정도 되는 시점에서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었다. 트위터와 블로그만으로도 충분히 넓고 새로운 세상을 접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더더욱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과 페이스북 같은 또다른 서비스와 소셜콘텐츠, 소셜협업과 같은 개념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위 2번의 사례랄까) 분명한 것은, 이 책을 그저 하나의 지식으로서만 이해하려고 하면 ‘소셜네트워크’에 대해서 반의 반도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트위터를 해보고(백문이 불여일팔로) 블로그를 운영하는(백문이 불여일포스팅) 식으로 체험과 연결할 때 이 책의 가치는 200퍼센트, 300%가 될 것이다.
덧붙여서, 책의 내용 중 ‘미래의 소비자는 애정과 소장, 서비스로 사로잡아야’라는 내용이 있다. 콘텐츠 자체로 돈을 벌기보다는 소장가치와 부가 서비스로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왕이면 이 책도 본문의 사례 링크, 참고문헌 링크(는 직접 만들어 봤다), 사례로 든 트위터 아이디 링크 따위를 출판사 사이트에서 서비스 차원으로 제공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물론 이런 서비스는 당장 이익을 창출하지는 않지만 본문 내용에 대한 확 와 닿는 사례가 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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