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의 이유로 노트북용(2.5인치) 1TB SATA3 HDD 여분이 생겨서 활용을 고민하다 외장하드로 쓰기로 했다. 적당한 외장하드 케이스를 찾다가 새로텍 PROBOX Classic 6G FHD-265U3-6G라는 말도 안 되게 긴 외장하드 케이스를 사기로 했다. 출시된 지 꽤 시간이 지난 제품이지만 이걸 고른 이유는 이렇다.
- SATA3를 지원해야 함.
- USB 3.0을 지원해야 함. (이걸 살 때만 해도 USB-C가 없었음.)
- 예뻐야 됨.
- 저렴해야 함.
HDD에 맞춰 SATA3를 지원해야 했고 속도 때문에라도 USB 3.0을 지원해야 했다. 사실 나는 USB 3.0 포트가 있는 디바이스가 없다. (맥북 에어 2011년 모델… ㅠㅠ) 하지만 언젠가는 가지게 될테니 미리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었다. 게다가 스펙은 둘째치고 일단 예뻤다.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알루미늄 재질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
하드 미포함 제품 다나와 최저가가 구입 당시 16,000원 선으로,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사실 예쁜 거로는 새로텍 Ultra Slim 7 US-7R이 더 끌렸었다. 그런데 두께 7mm 이하의 HDD/SDD만 장착 가능한 제품이었다. 내 HDD가 얇기만 했어도 아마 이 제품을 골랐을 텐데 살짝 아쉽긴 하다.
주문해서 받아보니 포장도 알차고 나사 2개만 풀면 HDD를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웠다. 디자인도 사진으로 보던 것만큼 예뻤다. USB 케이블이 다소 굵은데, 3.0 케이블이 다 이런 건지 이 제품 것만 이런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구입 결과는 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