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삼성라이프카페 홍대점이 2015년 9월 25일부로 운영을 종료했다. 대학로점은 예전에 문을 닫았고, 이번엔 사이트도 종료한 걸로 보아 완전히 끝낸 걸로 보인다.
제목을 붙이고 나니 뭔가 후원받고 쓰는 글 삘이 나는데 그런 건 아니다. 나도 이런 거 쓰고 뭔가 좀 생기면 좋을텐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더라. 아무튼 이용해보니까 괜찮아서 정보 공유 차원에서 쓴다.
지난 주에 슬로우뉴스 모임이 있어서 합정역에서 홍대입구역 방향으로 어슬렁대며 걸어가다 “영삼성라이프카페”라는 곳을 발견했다. 약속 시간이 좀 남기도 했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어디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라도 마실까 하던 참이었다.
딱 봐도 삼성생명에서 만든 곳이라는 건 알 수가 있었는데 혹시 가입자만 들어갈 수 있나 싶어 눈치를 보며 안으로 들어갔다. 친절한 훈남 직원이 입장 방법을 알려줬다. 영삼성라이프 사이트에 가입하고, 사이트에서 큐알(QR) 코드를 요청해 자기 스마트폰으로 받아서 보여주면 입장할 수 있단다. 홍대점 외에 대학로점도 있다.
- 영삼성라이프 사이트에 가입한다.
- 영삼성라이프카페 이용안내 메뉴에서 ‘QR코드 받기’를 클릭한다.
- 스마트폰 MMS로 날아온 QR코드를 직원에게 보여준다. 끝.
자, 그러면 여기 들어와서 뭘 할 수 있나. 가장 낮은 등급인 오렌지 등급의 경우 최소 월 3회 음료가 무료다. (물어보진 않았는데 테이크아웃은 안 되는 듯.) 월 3회의 기회를 다 썼다면? 영삼성라이프 포인트 30점으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무한정 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월 5회까지 가능하다.
오렌지 포인트는 일 1회 영삼성라이프 사이트에 로그인만 해도 15점이 쌓인다. 포인트 적립을 꾸준히 하면 등급을 올릴 수 있고, 등급이 올라가면 혜택도 늘어난다. 포인트와 등급에 관해서는 ‘활동지수내역’ 메뉴에서 알 수 있다.
1층과 2층의 카페테리아 사진은 따로 찍지 못했지만 깔끔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도 있고 노트북이 비치되어 있는 자리도 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사용할 수 있는 5개의 세미나룸도 있다.
보험사가 고객들의 보험료로(!) 이런 공간을 만드는 걸 어떻게 봐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긴 했다. 이런 것도 사회공헌활동이라고 할 수 있을지… 하지만 이용자로서는 유용한 공간이다 싶어 글 남겨본다. 게다가 난 삼성생명 가입자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