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오성과 한음은 어린 시절부터 가깝고 친한 친구로 알려졌지만 그렇지는 않다. 실제로는 나이도 오성이 다섯 살 많았고, 처음 만난 것도 오성이 스물세 살 경이었다. 하지만 민담과 설화에서처럼 재기 넘치고 우정 또한 돈독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런 두 사람을 마치 셜록과 왓슨처럼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 커플로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끌리는 작품이 바로 네이버웹툰 “오성X한음”이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전형적인 버디 스타일의 추리극이다. 두 사람은 늘 티격태격하거나 농을 주고받으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사이고, 사신이라 불리는 코난과 김전일처럼 이 둘이 가는 곳에도 늘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급기야 ‘금장요대 도난 사건’에는 셜록의 숙적 모리어티처럼, 사건의 배후인 듯하지만 슬며시 빠져나가 숙적이 될 듯한 ‘어롱괴’라는 인물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이 전형성에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걸맞은 독특한 추리와 수사 기법이 등장하고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이 결합하면서 이 작품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만들어진다. 금장요대 도난사건 이후 선조의 밀명으로 전국을 돌며 억울한 백성들의 사건을 해결하고 다니는 그들의 앞날이 계속 기대된다.
덧: 나날이 발전하는 작가의 BL 드립과 한자 드립도 기대된다. (…)
한 줄 요약
사건, 사고들에 휘말린 사람들과 억울하고 원통한 약자들을 위해 오성(이항복)과 한음(이덕형)이 힘을 합쳐 진상을 밝혀 나간다.
작품 정보
- 작가: 유승진
- 연재처: 네이버웹툰
- 연재시작일: 2013년 04월 18일
- 분량: 2014년 7월 24일 현재 66화 (연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