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30일자 조선일보 “리빙포인트” 코너에 이런 내용이 나왔다.
[리빙포인트] 막힌 하수구 뻥 뚫으려면
하수구가 막혔다면 베이킹소다 반 컵, 식초 반 컵을 섞어 뿌리고 몇 분 후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뻥 뚫린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러면 안 된다. 위험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식초에 넣은 베이킹 파우더”라는 항목 중의 일부다.
이 두 화합물 사이의 반응은 매우 빠르고 격렬해서 상당히 많은 열이 발생하고, 그 열은 휘발성이 높은 식초를 휘발시켜 눈이나 피부로 튈 위험이 높다. 더구나 부생하는 탄산가스는 식초의 휘발을 돕는다. 대기로 날라간 식초는 탄산가스보다 더 나쁜 공해물질이 된다.
그나마도 이런 효과를 내려면 몰비(질량비와는 다르다)가 1:1이어야 한다. 그 비율을 못 맞추면 효과가 없고 설령 맞추었다고 해도 결과물은 그냥 ‘양잿물’이라고 한다.
이쯤되면 리빙포인트가 아니고 데스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