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중인 맥북에어는 13인치 2011년 모델이고, 128GB SSD가 장착되어 있다. 그런데 이게 미묘하게 용량이 부족해서 늘 아쉬웠다. 그래서 놀고 있는 SD 카드 슬롯을 활용하기로 했다.
우선 SD카드는 Sandisk의 Ultra micro SDHC UHS-1 32GB를 구입했다. 스펙상 최고 읽기/쓰기 속도는 30MB/s. 물론 최고 속도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 정도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오픈마켓에서의 가격대는 25,000원 전후였다. 물론 더 빠르고 비싼 제품도 있지만 여러 고려 끝에 이것으로 하기로 했다.
비슷한 용량과 가격대의 삼성 제품은 읽기 속도가 빠른 대신 쓰기 속도가 느렸고, 어느 정도의 쓰기 속도도 보장이 되어야 했기 때문에 이것으로 선택했다. 물론 micro SD를 구입한 것은 APOTOP SmartSuit 어댑터를 쓰기 위해서였고.
APOTOP SmartSuit SD 어댑터는 현재 11번가에서 21,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한 개가 아닌 세 개가 들어 있으니 개당 7,300원 꼴이다. 하늘색, 연두색, 분홍색인데 회사 동료와 함께 구매해서 사진에는 내가 가진 분홍색밖에 없다. 색상을 보고 싶으면 11번가의 판매 페이지를 보면 된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APOTOP 제품은 맥북에 장착했을 때 튀어나오지 않게끔 일반 어댑터보다 길이가 짧고 micro SD 카드를 옆으로 넣게 되어 있다.
맥북에어의 SD 카드 슬롯에 넣으면 약 1.5mm 정도가 튀어나와서 손톱을 이용해서 뺄 수 있다. 인식도 문제 없이 잘 되고 모양새도 나쁘지 않아서 만족하고 있는 중인데, 더 깔끔한 것을 원한다면, Nifty MiniDrive라는 제품도 있다. 그런데 비싸다. (…)
참고로 APOTOP의 이 제품이 맥푹프로 13인치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블로그 글도 보았는데, 일단 상품 설명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을 가지고 계신 분은 구입 전에 확인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