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까지는 아니고 페이스북 앱에 추가된 채팅 헤드 등에 관해 간단히.
2013년 4월 17일 페이스북 앱이 업데이트되면서(한국 시각, iOS 앱 기준)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챗 헤드(chat head)’와 ‘스티커’ 기능이다.
‘챗 헤드’는 채팅창 아이콘을 화면 위에 띄워준다. 기존에 있던 상단 가운데의 메시지 아이콘을 눌러 대화를 탭하거나 새로운 대화를 만들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위 이미지에서 왼쪽의 메시지(번개) 아이콘을 누르면 대화 내역이 뜨고 대화를 선택하면 아이콘이 추가된다.
단, 채팅창 아이콘은 4개까지 표시되며 새로운 대화를 선택하면 가장 예전에 대화를 나눈 상대와의 대화창 아이콘이 사라진다. 아이패드는 좀 더 많은 아이콘이 표시될 수도 있겠지만 가지고 있지 않아서 확인하지 못했다.
채팅창이 열려있는 상태에서는 원하는 아이콘을 맨 아래로 끌어 내려 해당 채팅창 아이콘을 없앨 수 있다. 그냥 채팅창 아이콘을 한 번 더 누르면 채팅창은 사라지고 아이콘만 떠 있게 된다. 여러 개의 대화창을 열어둔 상태여도 아이콘은 하나로 모여 보인다. 이 상태에서 아이콘을 끌어서 위치를 아래 위로 변경할 수도 있고 맨 아래쪽으로 끌어내려 모든 아이콘을 없앨 수도 있다.
채팅에서 스티커 기능은 입력란에 있는 스마일 아이콘을 누르면 나오는데 앱에서 스티커를 보내면 상대방이 웹 사용자라도 스티커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웹에서는 스티커를 보낼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 아이콘을 한 번 더 누르면 기본 키보드 입력으로 돌아갈 수 있다.
스티커는 기본으로 한 묶음의 스티커가 들어 있고, 아래 왼쪽의 장바구니 아이콘을 눌러서 ‘스티커 스토어’로 들어가 추가할 수 있다.
오늘 이 시각 현재 맨 아래쪽에 가려져 있는 기본 스티커 외에 6종이 제공된다. 이름을 누르면 해당 묶음에 포함된 스티커들을 볼 수 있고 화살표 아이콘을 누르면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다. 모 페이스북 친구분 얘기로는 ‘아이들 코 묻은 돈을 빼갈려는’ 의도로 보인다는데, 아마도 곧 유료 스티커가 등장하면서 그 의도를 드러내지 않을까 싶다.
이모티콘도 입력하기 쉽게 바뀌었는데 입력창 왼쪽의 “+” 아이콘(위 이미지에서 ‘X’ 부분)을 누르면 ‘사진 추가’, ‘음성 녹음하기’ 버튼과 함께 이모티콘을 입력할 수 있다. ‘X’를 누르면 기본 키보드 입력으로 돌아가는데,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렇게 이모티콘과 스티커 UI를 이렇게 분리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
잠깐 써 본 바로는 굳이 별도의 페이스북 메시지 앱을 쓰지 않더라도 꽤 편하게 채팅을 할 수 있게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외에도 뉴스피드에서 링크가 포함된 글의 경우 섬네일이 더 크게 보이도록 바뀌는 등 소소한 UI 개편이 있었다. 조만간 웹에도 스티커 기능이 적용되면 좋겠고, 웹에서 페이지에 적용된 ‘댓글의 댓글’ 기능도 앱에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