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HS 비디오 변환
처형이 어릴 때 장모님과 출연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녹화한 테이프가 있다하여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는 것을 알아보았다.
1.
예전에 할머니 환갑잔치 영상 등을 업체에 맡겨서 변환한 적이 있었음. (다른 포스트로 소개했던 오븐클라우드는 이제 없네…) 이 테이프로 그렇게 해보려고 했으나 몇몇 업체에 문의해본 결과, 방송 프로그램의 경우 저작권 문제가 있어 변환해 주지 않는다고. 저렴한 변환 장비를 사볼까 하다가, 몇 개 안 되는 테이프 변환하려고 장비 사고 비디오 데크까지 유지하는 건 별로일 듯하여 패스.
2.
혹시 변환 장비를 대여해 주는 곳이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성남미디어센터에서 비디오 변환 장비가 있는 공간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걸 알게 됨. (부천시민미디어센터에서도 유사한 서비스가 있음) VHS, 6mm 테이프, 8mm 테이프(VHS-C)까지 변환할 수 있고, 성남미디어센터 사이트 가입 후 날짜를 지정하여 1시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다. 토요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게 좋음.
3.
예약을 하고 비디오를 챙겨서 방문…했으나, 저장 장치를 안 챙겨옴. 예약 안내문에 USB메모리나 외장하드 지참하라고 되어 있었는데…윽. 아이폰을 케이블로 연결해서 해볼까 했는데, 내가 가진 케이블은 C to C 뿐이고 비치된 노트북에는 A 타입 USB밖에 음슴.
일단 변환 돌려놓고 주변에 가서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VHS 비디오를 재생해 봄. 어라… 올림픽 개막식…? 드라마…? 유머1번지…? 이 테이프가 아닌가벼… 그래서 그냥 옴. (허무)
4.
그렇다면 그 프로그램의 녹화본은 어디에 있을까. 처가 식구들 모두 녹화했었다고 하는 걸 보면, 녹화하긴 했는데 테이프가 없어졌거나 어딘가에 파묻혀 있을 듯. 테이프 발굴은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