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currently viewing [타임캡슐] 『몬스터』 우라사와 나오키를 대가의 반열에 들게 한 걸작

[타임캡슐] 『몬스터』 우라사와 나오키를 대가의 반열에 들게 한 걸작

잠정적으로 금요일은 타임캡슐의 날입니다. (타임캡슐이란, 클릭)  뭐, 지난 주에는 설 연휴라 못 올렸었네요. ^^;; 요즘 전설이란 표현을 너무 자주 쓰는 것 같은데, 뭐 이것 말고 달리 표현할 말이 없는 작품인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입니다.


『몬스터』 우라사와 나오키를 대가의 반열에 들게 한 걸작

timecapsule


URSAWA NAOKI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작가 중의 하나입니다. ‘해피’, ‘마스터 키튼’, ‘파인애플 아미’ 등의 히트작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지요. 위에 예를 든 작품은 모두 제가 읽어보았기 때문에… 차례로 소개를 해 드릴까 합니다. 첫 번째로 무진장 어려운 만화 – 몬스터입니다. ^^;;

이 작품은 외과의사인 주인공이 자신의 실수로 부활시킨 몬스터를 추적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 스타일의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 몬스터는 괴물 같은 것이 아닙니다. 악마적인 한 인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몬스터는 어린 시절부터 나치 잔당에 의해 악마처럼 키워진 한 젊은이입니다. 주인공은 생명이 위독한 이 몬스터를 같은 날 입원한 시장을 대신해 치료해 주고는 직위해제됩니다. 그러나 이 몬스터는 병원에서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고는 도망칩니다. 주인공은 이 살인의 혐의를 뒤집어쓰고 되고 이 때부터 주인공의 도망과 추적은 시작됩니다. (마치 도망자…?)

수없이 많이 등장하는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 몬스터를 키워낸 조직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 등등 무진장 복잡합니다. 매 책 첫 부분에 몬스터 연대표와 인물 관계표가 나옵니다. -_-;; 하지만 조금만 진지하게 내용을 파고 들면 미스터리 스릴러 특유의 흥미진진함과 긴장감이 아주 끝내주는 작품입니다.

물론 이 주인공이 왜 그렇게 몬스터에게 집착하는가 하는 부분에서 설득력이 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누명을 쓰고 있다거나 몬스터를 되살려낸 데 대한 책임감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거의 누명이 벗겨진 상태에서도 계속 쫓아다니는 것도 그렇고… 다소 인물 설정 면에서 해리슨 포드의 도망자와 유사한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을 쫓아다니는 형사…

하지만 김전일이나 코난 류의 작품을 재밌게 보신 분이나 그보다 더 스릴 있고 긴장되는 두뇌싸움을 기대하는 분이라면 아주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세주문화사 간으로 12권까지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Written by 뗏목지기

(2000-11-27)


  • 세주문화사에서 발간되었었고, 그 뒤에 서울문화사에서 특별판이 9권으로 완간되었습니다.
  • 현재 우라사와 나오키의 신작 『빌리 배트』가 절찬리에(ㅎㅎ) 발간 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한 차례 소개한 바 있죠. (바로가기 클릭)

제 글이 유용하셨다면 아래 손가락 모양을 꾸욱~ 눌러주세요.

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