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글이 자주 올라오지 않는 블로그라 별로 궁금해 하시지들 않겠지만 그래도 일단 공지합니다. ^^; 2011년 2월 4일(금) ~ 7일(월)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큐슈 후쿠오카 방면으로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9시간 정도 남았군요.
네, 큐슈. 얼마 전부터 화산이 폭발해서 어수선하다는 그 큐슈입니다. 물론 폭발한 화산은 남 큐슈에 있는 신모에다케 화신이고, 제가 가는 후쿠오카는 그 곳에서 200km 가까이 떨어져 있는 북 큐슈 지방입니다. 15개월 된 아이까지 함께 가는 여행이라, 아내는 다소 불안해하긴 하지만, 별 문제는 없다는 정보를 믿고 갑니다. ㅎㅎ
최근에 회사 일이라던가 여러모로 정신이 없어서 저는 별로 준비를 못 했습니다. 다 닥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친구분들께 정보를 좀 얻었습니다만, 이미 아내가 다 준비하고 조사해 둔 내용이더군요. (나란 인간. ㅠㅠ) 아무튼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이라 두근두근. 대략의 일정은 이렇습니다.
- 1일 : 출국. 후쿠오카 공항에서 JR로 유휴인으로 이동, 료칸에서 1박
- 2일 : 후쿠오카로 돌아와서 쇼핑 및 관광, 1박
- 3일 : JR로 나가사키로 이동, 관광 후 후쿠오카로 돌아와 1박
- 4일 : 후쿠오카 인근 관광 후 귀국
자세한 예정은 제가 정리한 게 아니라 잘 기억도 나지 않고(^^;) 아이 컨디션에 따라 유동성도 있어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렸네요. 개인적으로 나가사키 일정이 많이 기대됩니다. 나가사키 짬뽕과 카스테라 완전 사랑하구요. 『타임 슬립 닥터 JIN』, 『수라의 각』 등 수많은 만화 작품에 등장한 ‘사카모토 료마’의 도시라는 점도 끌리는 부분이구요.
늘 그렇듯이 여행 후기를 올릴지 말지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KT에서 이번 한 달 동안 프로모션 중인 ‘하루 1만원으로 데이터 로밍 무제한’ 상품을 신청해 두었기 때문에 현지에서의 블로깅도 가능은 할 듯 한데… 아마 거의 기대하지 않으셔도 좋을 듯 합니다. ^^;;
요즘 블로그 운영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은데 여행하면서 생각도 좀 정리해 볼까 싶네요. 늘 고민은 좀 더 딱딱하게, 혹은 좀 더 말랑말랑하게입니다. 지금까지는 너무 어중간했던 듯 하구요. 딱딱함을 지향(?)하면서 말랑말랑한 결과밖에 못 내는…이랄까요. 뭐 보시는 분들마다 생각은 다르실 수 있겠지만요.
아무튼 잘 다녀오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