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워드프레스 컨퍼런스인 ‘워드캠프 서울 2010’이 개최되어 참가하고 왔습니다. 워드프레스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블로그 도구죠. 개인적으로 최고의 블로그 도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워드프레스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워드프레스 컨퍼런스 ‘워드캠프 서울 2010’ 참가기
워드프레스 사용자가 아직 소수인 상황에서, 1만원의 참가비에도 불구하고 150여 명 가까운 인원이 참가했다는 데서 우선 놀랐습니다. 실제로 운영하는 분들보다는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더 많은 듯 하긴 했지만, 그만큼 워드프레스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보다 높아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행사장의 열기가 느껴지시는지요? 행사는 세 개의 세션으로 아래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세션1의 내용은 워드프레스 직접 설치하고 운영하다 보니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내용이었고, 세션2와 3의 내용이 관심이 많이 가더군요. CO-UP 대표이신 양석원 님은 ‘워드프레스의 커뮤니티로서의 활용’을 발표하셨습니다. 워드프레스 3.0은 이전의 멀티유저용 워드프레스-뮤와 통합되어 그 자체로서 다중 사용자 커뮤니티로서의 기능을 가지게 되었고, 다양한 관련 테마와 플러그인 버디프레스를 통해 소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위엄을 가지게 되죠.
‘Channy’s Blog’를 운영하고 계시는 윤석찬 님은 ‘블로거로서 워드프레스 제대로 쓰기를 발표하셨습니다. 꼭 워드프레스가 아니더라도 블로그를 운영에 대한 기본 마인드를 상기시키며, 그렇게 하기 위해 워드프레스의 어떤 기능들을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내용이었죠.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던 발표였는데, 프리젠테이션을 굉장히 잘 하시더라구요. 프로의 숨결이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거의 유일하게 프리젠테이션 화면 앞에 서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액티브한 발표로 인해 사진이 흐리게 나왔…(네, 제 사진기술이 문제죠. ㅡ,.ㅡ;)
‘혜민아빠 인터뷰TV’를 운영하시는 홍순성 님이 발표하신 ‘이제 소셜 웹 플랫폼을 준비할 때’를 들을 때는 조금 의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서 발표하신 분들이 말한 워드프레스의 장점이라던가 기본 기능이 중복되게 발표 내용에 포함되어 있었고 정작 제목에서 나온 소셜 웹 플랫폼에 대한 얘기가 좀 부족하게 느껴졌어요. 단독 발표였다면 의미가 있었겠지만, 컨퍼런스 전체적으로 내용 조율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 외에 제가 가끔 리뷰를 등록하는 위드블로그, 글 아래쪽에 붙어있는 광고인 올블릿 등을 운영하는 블로그칵테일 부사장이신 골빈해커 님의 ‘워드프레스와 광고 수익’도 저같은 초보 블로거에게는 도움이 되는 발표였습니다. 세션3의 경우는 비지니스, 미디어 측면에서의 워드프레스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의외로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서 워드프레스를 통한 사이트 구축에 관심이 많고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얼마 전 소셜 댓글 시스템으로 화제가 되었던 블로터닷넷도 워드프레스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더군요. 자주 찾는 사이트였는데도 몰랐었습니다. 워드프레스가 여러모로 참 쓰임새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죠.
마지막으로 내년 워드캠프에는 워드프레스의 창시자(!)를 비롯한 유명 해외 관련자들도 참가한다는 굵직한 떡밥을 던져주더군요. 벌써 내년 워드캠프가 기다려지네요. 금번 워드캠프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 ‘워드캠프 서울 2010’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발표자료는 아래 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워드캠프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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