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불고기 : 맛있는 불고기와 무한 리필 반찬을 즐기다

6월 말에 국립 수목원(구 광릉 수목원)을 다녀오는 길에 인터넷에서 찾은 남양주 ‘광릉 불고기’를 들렀습니다. 소위 맛집이라는 곳을 찾았다가 실망한 적들도 많았기 때문에 조금은 걱정을 했었는데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광릉불고기 : 맛있는 불고기와 무한 리필 반찬을 즐기다

bulgogi


네, 사진은 위에 있는 저것이 다입니다. ^^; 아직까지 포스팅 본능이 몸에 배어 있지 않아서인지 카메라를 들고 다녀도 영 건지는 게 없군요. 위 사진도 한참 신나게 먹다가 ‘아, 사진’ 하면서 찍은 것인지라 반찬들이 반 이상 비어 있습니다. 반찬 리필이라도 하고 찍을 걸 그랬습니다.

광릉불고기에 대한 사진과 위치, 주차 정보 등은 비프리박 님의 블로그 글에 잘 정리가 되어 있으니 저는 제가 느낀 점만 몇 가지 적겠습니다.


1. 주문 후 대기

기본적으로 늘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저희는 토요일 오후에 갔었는데 20분 정도 기다려서(이 정도는 많이 기다린 게 아니라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미리 주문을 하고 대기를 하는데, 고기 종류별(돼지, 소, 양)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합니다. 즉, 둘이 가서 소고기 1인분, 돼지고기 1인분 시킬 수는 없는 거죠. (1인분은 모두 200g) 준비가 되면 테이블로 안내해 주고 처음 상차림을 해 줍니다.


2. 추가 주문 불가, 술은 2인당 1병만.

먹다가 추가 주문은 불가능합니다. 필요하면 포장 주문을 따로 해서 가져갈 수는 있겠더군요. 그리고 다 먹은 후에는 자리에 죽치고 앉아 있기가 좀 민망합니다.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서요. 자리 벽에도 다 드신 후 대화를 나누시려면 식당 뒤편 휴게실로 가 주시라고 정중하게 쓰여 있었습니다. ^^ 저희는 혹시 더 먹게 될까봐 둘이서(아이 빼고) 한 근 시켜 먹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술은 2인당 1병만 판매합니다. 그러므로 술을 위해서 가기는 좀 무리가 있고, 식사하면서 반주 정도로만 하라는 의미인 듯 하네요.


3. 반찬 무한 리필, 셀프 서비스

최초 상차림 이후에는 반찬 리필이나 물 등은 모두 셀프입니다. 그런데 이 반찬들이 모두 무척 맛깔스럽더군요. 숯불에 은은하게 구운 고기도 맛나지만, 반찬들이 맛있어서 몇 번을 퍼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부부는 고기보다 반찬, 피자보다 샐러드바, 이런 성향이라 딱 좋았습니다. ㅎㅎ


4. 친절한 종원원 분들

종업원 분들도 모두 친절하셨습니다. 기본 상차림 후에는 모두 셀프여서인지 여유가 있어 보이더군요. 아이 유모차를 위해 의자도 바로 빼 주시고, 다른 것보다 아이를 예뻐해 주시고 말도 한마디씩 붙여 주시니까 무척 고맙더라구요.

아무튼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앞으로도 남양주 쪽에 갈 일이 있으면 꼭 찾게 될 듯한 훌륭한 맛집이었습니다. 대기 싫어, 셀프 싫어, 술 많이 이런 분들 아니라면 반드시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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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