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최근 노 키즈 존에 관한 논란 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나 자신도 일부러 찾아간 맛집이 노 키즈 존이어서 발길을 돌린 적이 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않나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하지만 은유 님의 이 글 덕에 생각이 많이 정리가 되었다. 현실적으로 노 키즈 존을 만들지 못 하게 강제할 수도 없고 어느 한 쪽을 무작정 비난해서 해결될 문제 또한 아니다. 하지만 노 키즈 존은 배제의 문화이며 이런 문화가 확산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할 필요가 있겠다.
“배제를 당하면서 자란 ‘키즈’들이 타자를 배제하는 어른이 되리란 건 자명하다. 건강한 의존성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만 우리는 관계에 눈뜨고 삶을 배우는 어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