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심각한 얘기 아닙니다. 상식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지지하면 됩니다.
상지대 사태 블로거 선언 : 관심 같은 걸 끼얹나?
7월 30일이면,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가 열립니다. 이날 열릴 사분위에서는 사실상 구 비리재단의 상지대 복귀를 허용할 예정입니다. 이전 글에도 썼지만 구 비리 재단 세력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며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네요. ‘원래 상지대는 내 것이었음. 쫓겨난 게 불법이었음. 그러니까 내 놔’랍니다. 이게 무슨 뷁스러운 일인지요.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는 요즘이라, 무뎌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민노씨를 비롯한 존경하는 블로거님들이 아니었다면 저도 별 생각없이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지나칠 수 없는, 지나쳐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금일(7월27일) 11시, 세종로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상지대 지지 블로거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저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기자회견장에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제 글을 보시는 분들도 그냥 지나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관심 좀 끼얹어 주세요. ㅎㅎ
- MSN 메신저, 네이트온 메신저의 대화명을 바꿔주세요. ‘상지대를 지킵시다! http://saveschool.net ‘정도면 어떨까요.
- 트위터에서, 미투데이에서, 요즘에서 한마디씩 해 주세요. ‘비리 사학이 상지대를 다시 꿀꺽하려 한다네요. 기가 막힙니다. ‘http://saveschool.net’ 이런 식으루요.
- 아래에 상지대 관련 주요 포스팅을 링크합니다. 혹시 들르신 블로그에 ‘추천’ 버튼이 있으면 꼭 눌러주세요.
- 블로그 있으신 분은 아래 포스팅들 링크나 기자회견문만이라도 추가해서 간단하게 포스팅 부탁드립니다.
- 사학분쟁조정위원회 민원 게시판에 한 마디 남겨주세요.
기자회견문) “”상지대 사태, 우리들도 지켜보고 있다“
1994년 당시 민자당 국회의원이었던 김문기 전 재단이사장이 대법원에서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을 만큼 비리의 규모와 정도가 극심했던 당시 상지대는 이후 재단의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는 임시이사 체제 아래에서도 상호협동적이고 민주적인 학내운영구조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국내 사립대학의 모범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상지대 교육주체들의 노력을 지원, 독려해야 할 교과부와 사분위가 오히려 비리로 물러난 구 재단의 복귀를 사실상 승인하려 하고 있다. 2010년 4월 29일 사분위 본회의에서 김문기 구 이사장에게 이사정원 9석 중 5석을 추천할 권한을 주기로 하고, 이를 7월 30일 최종확정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이에 상지대 비대위는 즉각 전면 불복종 운동을 선언하고 상지대를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교과부에 정이사단 선임의 재심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교과부가 재심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당초의 결정을 최종확정하려는 사분위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사분위의 결정이 임박한 시점이었던 2009년 9월 9일, 상지대 교수의 90% 이상이 가입된 상지대교수협의회와 상지대총학생회, 상지대교직원노동조합, 상지대총동문회는 상지대비대위를 구성하고 농성을 시작했으며, 특히 상지대총학생회는 2010년 6월 21일 이후 시험거부를 포함한 무기한 동맹휴학을 선언, 모든 학사일정을 거부하고 구재단 추천 이사를 완전히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연대와 전국교수노조를 포함한 전국 6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여 상지대 지키기 긴급행동을 발족, 상지대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함께 교과부 장관의 퇴진과 사분위의 폐지운동을 벌일 것을 선언하며 대학 사유화 저지와 함께 상지구성원이 납득할 수 있는 이사진 선임을 요구하고 있다.
정작 해야 할 연구와 학업에 매진하지 못하고 300일이 넘도록 농성을 벌이는 상지구성원과 이들의 지지자들을 ‘외로운 싸움꾼’으로 만든 것은 지방선거를 비롯한 굵직한 사건에만 관심을 기울인 언론과 제 정당의 무관심이기도 하다. 사분위는 최근 조선대와 세종대에도 옛 재단의 손을 들어주며 분쟁을 오히려 조장하는 위원회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언론과 정치권은 사분위의 공정성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수수방관하고 있었다. 이같은 무관심 때문에 소속교수가 1인인 ‘상지대 평교수협의회’나 55년 상지대역사에 비해 재작년에야 설립된 ‘상지대 총동창회’ 등이 구 재단 복귀를 지지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어 상지대 이사선임 문제가 정의롭게 해결되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판단을 방해하고 있다.
이에 아래 연명된 블로거 일동은 진실의 사각을 기록하는 자발적 다중 미디어로서 사분위가 7월 30일로 예정된 상지대 정이사단 선임 결정을 즉각 반려할 것을 요구하며, 상지대 교육주체들이 직접 일군 학교공동체를 지킬 수 있도록 사분위가 상지대비대위의 공식적인 협의루트를 열어, 새로운 정이사단을 선임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민노씨 님의 포스팅에서 가져온 추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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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를 다섯개나 올려서 그냥 블로그 주소로 링크 (황)
* 강추
상지대가 위험하다 (딴지일보, 파토)
다음뷰 베스트가 되었네요. 관심 끼얹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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