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save us!!

이 포스팅은 ‘‘희망21’ 상지대 지키기 : 21일 21시 무조건 쏜다!‘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상지대 save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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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디서 많이 보신 듯 하지 않나요? 네. 애니메이션 『영혼기병 라젠카』의 주제곡으로, 신해철이 결성했던 그룹 ‘넥스트’가 불렀던 ‘Lazenca, save us’에서 따온 것입니다. (다음 가사 보기, 유튜브 동영상 보기, 가사와 음원이 함께 실린 블랙아웃 님의 블로그 가기)

(c) 1998 코코엔터프라이즈, 투니버스, 서울무비

멸망의 공포가 지배하는 이 곳 희망은 이미 날개를 접었나
대지는 죽음에 물들어 검은 태양만이 아직 눈물 흘릴 뿐
마지막 한 줄기 강물도 말라버린 후엔 남은 건 포기뿐인가

(넥스트 4집 ‘Lazenca – A Space Rock Opera’ 수록곡, ‘Lazenca, save us’ 중에서)

상지대의 현실이 딱 이렇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무지막지한 사학비리로 17년 전에 쫒겨난 상지대의 구 재단 세력이 다시 돌아와 상지대를 장악하려 하는 현실”인 거죠. 17년 만에 개과천선하고 돌아온 것일 수도 있지 않냐구요? 그런 거면 참 다행일 텐데, 무려 “난 잘못한 거 없음. 빼앗긴 거 다시 찾으려는 거임. 내 놓으셈”이라서 문제인 거죠. (이걸 또 사학분쟁조정위원회와 법원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상지대는 비리세력을 쫒아낸 후, 17년간 ‘사학 정상화’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고 있었는데, 이게 왠 날벼락일까요. 학생들과 교수들이 300여 일을 싸우고 있습니다. 트윗벗들과 블로그벗들로부터 얘기를 전해 듣고 나니, 이 정도면 무슨 일인지 관심을 가져야겠다 싶더군요.

무엇보다 제가 섬뜩했던 것은, 17년이라는 시간이 긴 시간이 아니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구 재단 세력은 17년간 얼마나 독하게 칼을 갈아왔을까요. 언젠가는 다시 학교를 사유화하고 비리의 온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집착이 얼마나 강하면 그럴 수 있을까요.


상지대 구출 대작전 사이트에 실린 한 어머님의 글 “나의 사랑하는 딸 수림이에게”를 읽었습니다.

엄마 이기전에 같은 학교를 졸업했던 선배로써 나의 학창시절이 어떠했나 돌이켜 보면 안쓰런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 존경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 때도 이런 문제로 학교가 시끄러웠던 기억이 있지만 그때의 엄마는 지금의 너와는 사뭇 다른 길을 갔던거같다.난 그때 무엇을 보며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꼈을까? 생각해 본다.

그 때 내 자신만 생각하고 나 아닌 누군가가 하겠지란 안일한 생각이 20몇년이 흐른 지금 내딸이 이런 멍에를 짊어지게 된게 아닌가란 후회와 자책이 들어 가슴이 먹먹해진다.

상지대 구출 대작전“나의 사랑하는 딸 수림이에게” 중에서

물론 세상의 모든 이슈들에 다 관심을 가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관심과 망각을 반복한다면, 이런 일들은 언제 어느 곳에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네요.


강철의 심장 천둥의 날개 펴고 결단의 칼을 높이 든 자여
복수의 이빨 증오의 발톱으로 우리의 봄을 되돌려다오
이미 예언된 미래조차 지킬 의지 없이는 허공에 흩어지는가

(넥스트 4집 ‘Lazenca – A Space Rock Opera’ 수록곡, ‘Lazenca, save us’ 중에서)

위 가사는 좀 과격합니다만(^^;) 우리 모두가 상지대의 봄을 되돌려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포스팅 제목은 왜 ‘상지대, save us!!’냐구요? 우리가 상지대를 구한다면, 우리 각자가 부당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상지대와 상지대를 지켰던 이들이 우리 각자를 또 구할 수 있을 거라는 의미로 써 보았습니다. 그럴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ㅎㅎ


저는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상지대 사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많은 글들이 있습니다. 꼭 한 번 읽어봐 주셨으면 합니다. We, save 상지대! 상지대, save us!!


* 상지대 구출 대작전 (블로그) (트위터)
상지대 사태 개요 : 비리사학의 망령이 돌아온다
상지대를 지켜야 하는 열 가지 이유 : 우리가 쪽 팔려서 더는 안되겠습니다
김슷캇 님의 상지대 지키기 – 월드 오브 상지크래프트 ‘김문기의 역습’
민노씨 님의 상지대 지키기 – 상지대 단상 : 당사자주의와 사회적 상상력


상지대학교 보스몹 레이드 아마도 최종공지!!!
직접 참가하지는 못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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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