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디지털 파인뷰 CR-500HD 블랙박스 내장 배터리 문제 및 교체 후기

페이스북에도 올렸었는데, 3년째 사용중인 블랙박스 파인뷰 CR-500HD 모델에 내장 배터리 문제가 생겼다.

배터리 자체는 소모품이긴 하다. 그래도 3년 동안 두 번째면 좀 너무하다 싶다(이미 구입 후 1년 반째에 한 차례 유상 교체). 그리고 이 제품은 배터리에 문제가 생기면 내장 시계가 동작하지 않는다. (도대체 왜?) 그래서 영상에 시간 기록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켜 놓으면 계속 시간 설정하라고 난리를 친다. 내 경우는 배터리에 문제가 생기고 나서 내장 메모리 인식이 되지 않아 몇 번 포맷해줘야 하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배터리를 바꾸려면 고객센터에 제품을 택배로 보내야 한다(귀찮게). 무상 서비스 기간 1년이 지나면 왕복 택배비와 교체 비용 2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 인터넷에는 이 제품 배터리 자가 교체 경험담 같은 게 있지만 (귀찮으므로) 그냥 택배로 보냈고 며칠 후 전화가 왔다.

결론적으로 수리비용 2만원 얘기를 한다. 그래서 살짝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구입한지 3년도 안 되었는데 벌써 두 번째…까지 얘기를 했는데 말도 끝나기도 전에 불편드려 죄송하다며 이번에 한해 무상으로 수리해 드리겠단다.

딱히 의도한 건 아니지만 그리하여 보내는 택배비 4,000원에 블랙박스 내장 배터리를 교체했다는 이야기. 이 회사는 배터리 문제에 관해서는 고객이 강하게 나가면 그냥 무상 교체해주기로 방침을 정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도 어떤 사람들은 돈을 내고 배터리를 교체하고 있겠지. 최근 제품들은 이런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나는 앞으로 파인디지털 제품은 구입하지 않을 것 같다.

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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