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브로콜리에서 나온 벌레

저번에는 저녁거리 상추에서 달팽이가 나오더니 이번에는 동네에 있는 한살림 매장에서 이유식용으로 구입한 유기농 브로콜리에서 벌레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무슨 벌레인지 모르겠더군요.

 

유기농 브로콜리에서 나온 벌레

벌레 퇴치 후 찍은 브로콜리. 사진 찍는 솜씨가 별로 없어서 맛있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ㅡ,.ㅡ;

 

뭐, 이번에도 아내는 기겁을 했습니다. 저나 아내나 둘 다 도시 출신이라 어릴 때 벌레 같은 걸 접해볼 기회가 별로 없었거든요. 저 또한 벌벌벌 하면서도 굳이 사진을 찍었다죠. (이놈의 포스팅 본능) 키친 타올 위에 브로콜리 이파리들을 깔고 빳빳한 종이로 벌레를 걷어 올려서 찍어 봤습니다. 거의 새끼 손가락만 했어요.

혹시 이 벌레 아시는 분 있으시면 이름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벌레 싫어라 하시는 분 있을까봐 일단 감춰놓았으니 보실 분만 클릭해 주세요.

 

[spoiler show=”무슨 벌레일까요?” hide=”에구, 징그러워!”]

[/spoiler]

 

조금 찜찜하긴 하지만, ‘유기농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고 위로하고 그냥 이유식 만들었답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까 소금물에 담궈놨다가 씻으면 더 좋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냥 씻어서 데쳤다는. OTL 참, 그 벌레는 저번의 달팽이처럼 아파트 화단에 놓아주었습니다. 달팽이보다는 좀 더 징그러운 놈이라 지금도 생각하니 오글오글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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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View Comments (6)

  • 벌레가 있다는것은 농약이 없다는 이야기겠지요.
    조금은 징그러워도 벌레가 있다는것은 야채도 살아있다는 이야기같습니다.^^

    • 네. 뭐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겠죠. ㅎㅎ
      하지만 아내는 이제 야채 손질은 저에게 일임할 태세랍니다. 어흑~
      (저도 연약한 도시 남자인데 말이죠. ㅋ)

      그나저나 벌레 이름을 아는 분은 없으신가보네요. 궁금하군요. ㅎ.

  • 유기농 제품에서 벌레 보이는 경우가 흔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으으
    아무래도 100% 유기농이라는 증거겠지요? ^^;;

    • 증거로 삼기 위해 일부러 한 마리씩 넣는 건 아니겠죠? OTL
      지금도 생각하면 오글오글하네요. ㅋㅋ

  • 헐~ 벌레 사진 보고 깜짝 놀랬어요.. 글읽다가.. 벌레 작은거 겠지? 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ㅎㅎ;; 순간 놀랬어요..

    유기농이라서 벌레가 있나 봅니다! 아주 깨끗하다는 증거겠죠? ㅎㅎ

    블로콜리가 몸에 아주 좋은데.. 안먹은지 꾀된거 같아요 ㅠㅠ;ㅋ

    다음부턴 눈에 보이면 먹어야 겠습니다 ㅎ

    맛있는 저녁 드세요 ㅎ

    • 앗! 죄송합니다.
      "손가락만한"을 좀 더 강조할 걸 그랬군요. ^^;

      브로콜리 데쳐서 초장 찍어먹으면 맛나죠. ㅋㅋ
      그러나 저 '유기농' 브로콜리는 이유식용이라 손 못 댈 듯. 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