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이 아닌가벼

밤에 잠이 안 오서 뒤척이다 페이스북에 올린 뻘소리.

“그들은 푸른 바다를 향했다. 그러나 어느새 그들은 산길을 걷고 있었다. 배를 위해 준비한 통나무와 밧줄과 천 조각과 톱과 망치 따위를 인 채로. 그곳에 푸른 바다도 붉은 바다도 없음을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알고 있었다. 현명한 이들이 떠나고 야트막한 정상에서 이 산이 아님을 알게 된 후에도 남은 이들은 어쩐 일인지 또 다른 산을 향해 걷고 있었다.”

아래는 글 맥락과 상관없는 짤방. “이 산이 아닌가벼” 정도면 좋은데, 애초에 산이 아니라 바다가 목표였다고… 하긴, 저 산을 넘으면 바다가 있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것일수도 있겠다. 어떤 이의 정치와 어떤 이의 비즈니스를 보며.

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