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인데 왠지 무섭지가 않아! 웹툰 『탄 TAN』

우리 학교에 사탄이 전학 왔어요. 반장의 영혼을 빼기도 하고, 소환술도 펼치죠. 게다가 뗏목지기™는 주말이라고 날 포스팅을 하죠. (응?)


사탄인데 왠지 무섭지가 않아! 웹툰 『탄 TAN』


『탄 TAN』은 『수퍼우먼』 임강혁 작가의 작품입니다. 『수퍼우먼 시즌2』 연재 전에 8화 분량으로 연재되었던 소품이죠. 임강혁 작가는 『수퍼우먼』에서 놀라운 작화와 연출력으로 매 회 댓글마다 ‘미친 퀄리티’라는 호평을 얻었었습니다. 그런데 『탄 TAN』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캐릭터를 보여줍니다.


『수퍼우먼』(왼쪽)과 『탄 TAN』(오른쪽)의 한 장면. 이게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고?


기본적으로 『탄 TAN』은 개그 만화의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몇몇 에피소드와 그 하단에 붙는 작가의 말을 읽다 보면 씁슬함과 묘한 감동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작가의 말을 빌자면 추모, 풍자, 감상, 개똥철학 등이 모여 있는 작품이지요.(『탄 TAN』 8화 하단 작가의 말)


하단의 문구들로 비범함이 더해지는 에피소드들


작품 자체의 분량이 짧아서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직접 보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네요. 임강혁 작가의 전작들도 함께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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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View Comments (4)

  • 이런 종류의 코믹북 좋아하는데, 우앗 마침 소개해주시니 정말 기분 좋아지네요^^

    • 분량도 적당하고, 분위기가 굉장히 독특한 웹툰이죠. ^^

  • 만화를 그리는 사람 중에서 작품마다 정말 극과 극의 분위기 차이를 만드시는 분이 이따금 있던데 이분도 그런가 보네요. 꼭 엄청난 작화와 채색이 있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저런 만화를 보이면서도 '잘 그리면 이렇다'라는 예를 갖고 있으면 어떻게 그려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화가 엄청나면... 사람들이 그림만 보지 내용에 별로 신경 안 쓰니까 (이유야 어쨌든) 저런 작화도 좋은 것 같네요. ^^

    • 내용과 연출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화력과 그림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면에서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