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글쓰기]를 읽고, 그리움만 쌓였다

 

1. 

페이스북에 예전에 썼던 글인데 블로그에 발행하는 것을 잊고 있었다. 임시글 목록을 둘러보다 발견해서 올린다.

  
2.

최근 글쓰기에 관한 책에 살짝 꽂혔다. 읽은 책도 있고 샀는데 못 읽은 책도 있고 아직 장바구니에만 들어있는 책도 있다.[대통령의 글쓰기], [나는 어떻게 쓰는가], [글쓰기가 처음입니다], [회장님의 글쓰기] 같은 책들이다. 글쓰기를 책으로 배울 수 있나.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자꾸 그런 책을 찾는다. 스스로 생각해도 좀 얄팍하다. 빠른 길 쉬운 길을 찾으려는 속셈이다.

그 중 [대통령의 글쓰기]를 다 읽었다. 책은 훌륭하다. 후기에서 저자가 밝혔듯 “실용적 글쓰기”에 관한 책이고, “두 대통령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밝힘으로써 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글쓰기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목적에도 충실하다. 그런데 다 읽는데 꽤 오래 걸렸다. 평소 책은 빨리 읽는 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오래 걸렸다.

3.

이게 다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 때문이다. 매 꼭지마다 담긴 두 대통령의 모습이 너무 진했다. 예시로 든 연설문, 사례로 든 사연 하나하나에서 나는 두 대통령의 모습을 떠올렸고, 그리워 했고, 그리워서 책 읽기를 멈추곤 했다. 몇 주에 걸쳐 그렇게 읽었다.

어쨌든 꾸역꾸역 다 읽었다. 다 읽고 나니 소주가 땡긴다. 글쓰기에 관한 책으로서 이 책이 괜찮았는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지금은 모르겠다. 술 먹자.

4. 

다시 생각해봤는데, 글쓰기에 관한 책으로도 참 좋다. 특히 두 분 전 대통령의 다른 스타일이 각각 글쓰기에 있어 어떻게 드러나는지 비교해서 읽어 보시길.

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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