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는 밟으면 왜 그렇게 아플까?

 

서울신문의 “레고는 밟으면 왜 그렇게 아플까? 과학적 이유”다. 기즈모도의 “Why Stepping On LEGO Hurts So Much”를 가져다 쓴 기사이므로 영어가 되는 분은 이쪽을 읽어도 좋겠다.

이 작은 레고 한 조각이 432kg의 힘을 버텨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딱딱한 바닥에서 레고 한 조각을 무심코 밟았다면 이만큼의 힘이 고스란히 발바닥 신경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난 주 금요일의 일이다. 집에 놀러온 작은 조카(아이의 이종사촌 동생)가 이층 침대 계단을 오르다 미끄러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

그것뿐이면 모르겠는데 바닥에 굴러다니던 레고 부품에 눈 옆이 찍혔다. 복싱할 때 글러브에 스쳐서 찢어지기만 해도 피가 많이 나는 그 부위 말이다. 당연히 피가 엄청 흘렀다.

그 상황이 되니 처형도 아내도 나도 다 당황해서 우왕좌왕하다 119를 불렀다. 병원에 가서 몇 바늘 꿰맸고 그 외에 문제는 없다고는 했지만 생각하면 끔찍한 경험이었다.

그나저나 이걸 옆에서 지켜본 아이와 큰 조카도 많이 놀랐나 보다. 다음날 레고 놀고 나서 치우자고 하니 군말 없이 싹 치우더라. 아이든 어른이든 경험을 해야 행동이 바뀌는 건 매한가지인가보다.

위에 링크한 기즈모도의 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바닥에 굴러다니는 레고 블록은 흉기에 가깝다는 걸 새삼 느꼈다. 잘 치워야겠다.

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