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의 대화 두 번째 이야기
얼마 전에 “아이와의 대화”라는 글을 올리고 나서 다시 보니 빠뜨린 트윗들이 있어서 다시 한 번 모아 보았다. 저번 글을 쓸 때는 “아이 from:raftwood”로 검색했고, 이번에는 “아들”, “자식”까지 포함해 검색해서 추렸다.
[맥도날드 해피밀 슈퍼마리오 세트 이렇게 구했다 | 뗏목지기 블로그]
아들이 찬조출연한 동영상 포함. 🙂 http://t.co/NribtJsRYp
— 뗏목지기 (@raftwood) June 1, 2014
아들과 함께 캐치볼이나 축구를 하는 게 로망인 이들이 꽤 있지만 난 확실히 아닌 듯. 레고나 프라모델, PC 같은 걸 같이 조립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한다. 취존 바람. (…)
— 뗏목지기 (@raftwood) September 28, 2013
그러니까, 아빠들이라고 다 똑같지는 않다는 말이다.
"엄마 아빠가 어떤 맘인지는 알겠는데 나도 내 마음이 있잖아. 엄마 아빠가 내 마음을 안 알아주는데 내가 어떻게 엄마 아빠 마음(생각)대로 할 수가 있겠어. 엄마 아빠가 내 마음을 안 들어주니까 내가 너무 속상해." (뗏목지기 아들. 48개월 미만)
— 뗏목지기 (@raftwood) July 8, 2013
또래들에 비해 어휘력이나 발음이 좋은 편이긴 한데… 이빨만 까는 스타일이 될까봐(^^;) 걱정되기도.
[코글리 – 괴담 판 – 아이들의 오싹한 말.jpg]
으악… 이거 무섭다… 그런데 내 아들 녀석도 어릴 때 가끔 허공이나 방 구석을 멍하니 바라보다 싱긋싱긋 웃어서 저와 아내를 오싹하게 한 적은… http://t.co/YatA8LGraC
— 뗏목지기 (@raftwood) June 20, 2013
말을 잘 못하는 시기에 이러면 뭐 물어볼 수도 없고 진짜 무섭…
아침에 엄마가 자기 빵을 먹었다며 난리인 아들. "엄마가 배고파서 하나 먹었어." 하니 "배고프면 밥을 먹어야지, 왜 내 빵 먹어!" 이런다. 마리 앙투와네트 돋네. (물론 '빵 대신 뭐시기…'는 역사적 근거 없음.)
— 뗏목지기 (@raftwood) May 27, 2013
아이 어린이집 친구들과 딸기 따기 체험, 곤충 박물관 오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Y양 가족과 한 차에 동승. 하지만 Y양은 S군과 결혼할 거라 선언. 그래도 아직 좌절하진 않은 듯. 힘내라, 아들. ㅋㅋㅋ
— 뗏목지기 (@raftwood) April 20, 2013
나중에 커서도 여자 문제에 관해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는 사이였으면 하고 늘 바란다. 내가 그런 아빠가 될 수 있기를.
어제 아들이 "공주와 자겠다"며 푸우,스파이더맨 등을 제치고 고른 침구 세트. (…) [pic] — http://t.co/RHl6ZUFz
— 뗏목지기 (@raftwood) February 17, 2013
평소 아이에게 남성적/여성적인 것에 대한 편견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이 물건에는 어벤저스도 있고 디즈니 프린세스도 있고.
우리 부부 침대에서 잠든 애를 아이 침대에 옮겨 눕혔는데 금방 애가 벌떡 일어나서 우리 침대로 올라와 아내 배를 밟고 내 옆구리에 니킥을 날리며 우리 사이에 누웠다. 이 자식 너 지금 자는 척 하냐? ㅡ.,ㅡ;
— 뗏목지기 (@raftwood) January 21, 2013
아들래미가 어릴 땐 울어서 잠을 깨우더니 요즘은 뒤척이면서 발길질로 깨우네. 네 침대로 가라고!!!
— 뗏목지기 (@raftwood) January 4, 2013
27개월 아들이 그린 자동차. 바퀴가 엄청 큰 게 사막용인가. ㅋ [pic] — http://t.co/agvc0Gi5
— 뗏목지기 (@raftwood) February 1, 2012
20개월된 아들 녀석, 자면서 엄청 굴러다니는데 요 위를 벗어나지는 않네. 이건 무슨 능력이지…
— 뗏목지기 (@raftwood) July 3,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