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 교육감 당선자에게 축하를

 

솔직히 말하면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고승덕 혹은 문용린 교육감 시대를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당선되었다. 투표일 당일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개표 방송을 전혀 못 보고 뻗어 있다가 아침에 비몽사몽간에 당선 사실을 알았다. 꿈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러다 페이스북에서 아래 사진을 보고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음이 짠해졌다. 사실상의 기적을 만났다.

조희연 서울 교육감 당선자(출처: SBS사이트/연합뉴스)

조희연 서울 교육감 당선자(출처: SBS사이트/연합뉴스)

나는 천성이 회의주의자여서인지 어떤 자리에 사람 하나가 바뀐다고 해서 무언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선거 기간동안 조희연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고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조금의 기대는 가져도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현실은 쉽지 않을 것이다. 교육계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그들(일일이 지칭하진 않겠다.) 사이에서 무엇하나 쉽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임기의 한계, 사람의 한계, 자원의 한계에도 또한 맞부딪히게 될 것이다.

당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그것도 험난한 길의 시작이 될 것이다. 조희연을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도 계속 그를 지켜보고 응원해 주었으면 좋겠다.

더 길게 쓸 말은 없다. 조희연 당선자에게 (이 글 못 보겠지만) 축하를.

희망사항에서 현실로

희망사항에서 현실로

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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