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자”, “냄새를 보는 소녀” 외 올레마켓 추천 웹툰 5선

요즘 네이버 웹툰, 다음 만화속세상, 레진코믹스와 함께 자주 가는 곳이 올레마켓 웹툰이다. 연재 중인 작품은 50여 편 남짓으로 다른 곳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쏠쏠하게 흥미있는 작품들이 꽤 있다. 그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작품 5편을 골라 소개해 본다.

냄새를 보는 소녀 (만취)

올레마켓 웹툰에서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이다. 냄새를 시각적으로 느낀다는 흥미로운 소재와 함께, 이를 통해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흥미진진한 추리물이다. 또한 몇 화씩 묶여 사건이 해결되는 각각의 에피소드가 하나의 큰 줄기 아래 연관을 가지고 있는 구성도 훌륭하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에 쓴 “공감각 소재의 흥미로운 웹툰 “냄새를 보는 소녀””를 참고하시길.

냄새를 보는 소녀 (만취)

냄새를 보는 소녀 (만취)

아만자 (김보통)

위에서 소개한 “냄새를 보는 소녀”와 함께 올레마켓 웹툰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만하다. 죽음을 앞둔 말기 암 환자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삶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는 탁월함을 가지고 있다. 파스텔톤의 색감과 부드러운 선에서 나오는 잔잔함도 좋다.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위화감 없이 넘나드는 연출 또한 훌륭하다.

이름과는 달리 보통이 아닌 작가의 특별한 데뷔작. 61화 ‘아가’ 편은 이 작품을 처음부터 접하지 않았던 독자라도 꼭 보길 권한다. 손수건 준비하고.

아만자 (김보통)

아만자 (김보통)

저놈 주택 생활기 (와담지행)

한적한 시골 마을의 전원 주택에서 생활하게 된 만화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일상툰. 탁월하게 재미있다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지만, 전원 주택이라는 환경적 독특함과 개성 강한 부부 캐릭터의 조합이 계속 보게 만든다. 이 부부의 강한 개성이 가끔 독자들을 불편하게 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하나의 삶이라고 생각하면서 보면 될 듯.

저놈 주택 생활기 (와담지행)

저놈 주택 생활기 (와담지행)

셋이서 쑥 (주호민)

“신과 함께” 주호민 작가의 육아 이야기. 더 정확하게는 아이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이면서도, 부모로서의 성장이 큰 줄기다. 이런 류의 작품은 주관적인 느낌만을 담으면 남의 이야기가 되고 객관적인 정보를 담으면 학습만화가 될 수도 있는데,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절묘하게 잘 잡고 있다.

모든 사람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육아라는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부부의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점이 많은 좋은 작품이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작품 중 유일한 완결작.

셋이서 쑥 (주호민)

셋이서 쑥 (주호민)

살인마 vs 이웃 (고민중, 수사반장)

이 작품을 소개하려니 살짝 고민이 된다. 아직 3화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내놓는 것은 수사반장 작가의 전작 “김철수씨 이야기” 때문이다. 미디어다음에 연재하다 어떤 이유에선지 어중간한게 시즌2로 끝냈다가 레진코믹스에서 재연재 중인 이 작품은, 적은 수의 색을 사용하면서 거친 펜선과 독특한 연출을 통해 인간의 악한 내면을 섬찟하게 드러냈었다. 과연 이 작가가 ‘살인마’라는 더 강렬한 소재와 함께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살인마 vs 이웃 (수사반장)

살인마 vs 이웃 (고민중, 수사반장)

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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