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좋아하는 다섯 가지 아이폰 앱

아직 두 돌이 안 된 아이를 키우면서 유용하게 썼던 다섯 가지 아이폰 앱입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는 주변 부모님들을 보면, 집에만 들어가면 아이들 장난감이 되어 버린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저도 어느 정도는 그랬습니다. 요즘은 다른 장난감이나 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아이폰은 아빠거’라고 주입식 교육을 한 덕에 조금은 덜하지만요. ^^

아래에 제가 유용하게 썼던 앱들을 소개합니다. 제목과 가격을 표시했고, 앱스토어 바로가기 링크를 걸었습니다. 미국이나 한국 앱스토어 양쪽에서 다 받을 수 있는 앱은 둘 다 표시했습니다.

Baby Sweet Dreams [무료]
[미국 앱스토어 바로가기]

돌 전까지 아이를 재울 때 유용하게 썼던 앱입니다. 백그라운드 실행이 안 되어서 아이폰의 자동 잠금 기능을 끄고 써야 하고, 실수로 엄마 아빠가 같이 잠이 들면 완전방전 되어버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요. ^^; 돌 지나고 나니까 오히려 시끄럽다고 싫어하더군요. 요즘은 음악 없이도 잘 자고 있어서 거의 쓸 일이 없어졌습니다.

야후! 꾸러기 인기동요,동화 메가팩 Yahoo! Kids Song and Story Mega Pack [4.99$]
[한국 앱스토어 바로가기] [미국 앱스토어 바로가기]

이 앱은 ‘오늘만 무료’ 행사할 때 얻은(!) 앱입니다. 내용만으로 봐서는 4.99$라는 가격은 좀 비싼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업데이트도 전혀 없구요. 유료로 구입한 고객들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한두곡 정도의 추가나 교체 정도면 해 주면 좋을텐데요. 돌을 전후해서 저희 아이는 동요를 아주 열심히 들었습니다. 나중에는 좋아하는 곡도 생겨서 그 곡만 계속 들려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말이죠.

동요로는 두꺼비, 어린 송아지, 여우야 여우야, 곰 세 마리, 꼭꼭 약속해, 우리 집에 왜 왔니, 머리 어깨 무릎 발, 주먹 쥐고, 당근송, 잠자리(영어), 둥근 해가 떴습니다(영어), 곰 세 마리(영어)까지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동화는 생황동화류 10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잘 안 보게 되더군요.

키즈짱 동요 [1.99$]
[한국 앱스토어 바로가기]

이 앱도 런칭 기념 한시적 무료일 때 다운로드한 것입니다. ‘야후! 꾸러기…’가 슬슬 지루해질 때쯤 받아서 유용하게 잘 썼고, 지금까지(현재 19개월) 잘 듣고 있습니다. “아빠 힘내세요” 같은 곡은 마지막에 “아빠~” 하는 부분을 따라하느라 반복 청취(!)하곤 한답니다.

개구리 유치원, 산중 호걸, 장난감 기차, 당근송, 우유송, 멋쟁이 토마토, 아빠 힘내세요, 아기 염소, 코끼리 아저씨, 숫자송까지 10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놀아줘’ 코너에는 위 아이콘의 캐릭터가 등장해서 터치를 하면 춤을 추거나, 키스를 날리거나 하는 그런 기능도 있습니다.

말하는 고양이 톰 Talking Tom [무료]
[한국 앱스토어 바로가기] [미국 앱스토어 바로가기]

어른들도 좋아하는 말하는 고양이 톰입니다. 사용자가 하는 말을 재미있는 목소리로 반복해서 따라하는 기능이 대표적이고, 쓰다듬거나 때리거나(!) 꼬리를 잡거나 하면 반응하고 우유를 따라주거나 발톱으로 긁게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앱 내 추가 결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저는 사용해 보질 않아서 모르겠네요.

제 경우는 다운받을 때 쓴 계정 자체가 신용카드가 등록되어 있지 않은 계정이라 추가 결제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원래 추가 결제를 할 때는 계정 비밀번호를 다시 물어보게 되어 있는데, 다운로드 받으면서 계정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나면 15분 이내에는 비밀번호를 묻지 않고 앱 내부에서 결제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니까 다운 받고 시간이 좀 지난 다음에 아이가 가지고 놀게 하는 게 좋겠죠.

말하는… 시리즈는 이 외에도 강아지 벤, 기린 지나, 몬스터 존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도 톰이 귀여움에서는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면 강아지 벤은 꽤 거만하거든요. ㅎㅎ

Sing Sing Together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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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동요 앱입니다. 실행을 하면 시즌1부터 8까지 선택할 수 있고, 각 시즌 별로 10곡 이상씩의 영어 동요가 들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시즌2부터는 ‘말하는 고양이 톰’처럼 앱 내 결제를 해야 이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요. 애니메이션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한 시즌에 대해서는 한 곡 재생, 한 곡 반복 재생, 전 곡 반복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은 앱입니다.

마찬가지로 다운 받은지 15분 내에는 비밀번호 입력 없이 앱 내 결제가 이루어진다는 점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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