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OS를 써 보니… 한국에서는 시간이 좀 걸릴 듯.

예전에 크롬 OS 관련 서적의 리뷰를 썼었는데, 정작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크롬 OS 이미지가 정상 동작하지 않아서 실제로 사용해 보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책의 리뷰 쓰신 분 중에 크롬 OS를 직접 빌드하신 분이 있어서 그 이미지를 받아 두었었죠. 그러다가 오늘 시간이 좀 나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크롬 OS를 써 보니… 한국에서는 시간이 좀 걸릴 듯.


Vmware에서 가상 서버를 구성하고 해당 이미지를 연결하여 사용해 보았는데,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써 보신 분이라면 알 수 있는 친숙한 화면 그대로입니다. 물론 리눅스 기반의 OS이니만큼 별도로 리눅스 스타일의 쉘도 지원하고 그 안에서만 가능한 기능(예를 들면 해상도 변경)들도 있긴 합니다.

오래 써 보지는 않았지만 정식 버전으로 출시가 된다고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제약 조건이 많을 듯 하더군요. 두 말 할 것도 없이 망할 놈의 ActiveX 때문이죠. 아마도 우리 나라 사이트의 태반은 크롬 OS 상에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윈도에서는 IE의 모듈을 이용하는 확장(IE Tab Multi 등)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크롬 OS는 불가능하니까요.

요즘 은행들도 오픈 뱅킹이니 뭐니 해서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크롬 OS를 지원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죠. 국민은행의 경우 리눅스용(Ubuntu, Fedora) 보안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는 하던데, 크롬 OS는 리눅스 기반이라고는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구동 가능할 지는 모르겠네요. (테스트해 볼 시간도 없었고 사실 좀 귀찮았습니다. ^^;;) 폰트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고 추가가 어렵다는 것도 걸리는 부분이구요…

아무튼 인터넷 브라우징 용도의 OS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에서 통하려면 걸리는 부분이 좀 있네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브라우징만을 위한 OS와 넷북이라는 것이 얼마만큼의 의미가 있나 하는 부분도 약간 의문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허접한 크롬 OS 간단 사용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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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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