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의 전성 시대 (1) 계란계란의 『학원기이야담』 13화 좀비

바야흐로 좀비의 전성 시대. 이러다가 웹툰계가 좀비로 가득 찰 태세.


좀비의 전성 시대 (1) – 계란계란의 『학원기이야담』 13화 좀비

학원기이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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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그 이후의 세상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상상 속에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그려져 왔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죽은 뒤의 세계는 명확하게 밝혀진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니까요. 가끔씩 사후세계를 경험했다는 이들도 있지만 그것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죠.

영혼의 존재, 사후세계, 환생 등등 얘기거리들은 많이 있지만, 오늘은 죽었지만 현실에 남아 있는 존재, 죽었지만 죽지 않은, 좀비에 대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요즘 웹툰들을 보다 보니 좀비를 소재로 한 작품이 갑자기 많아졌더라구요. 왜 그럴까 궁금하기도 하고 한 번쯤 정리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더군요.

좀비의 기원은 기독교와 아프리카 원시신앙이 결합된 아이티의 토속종교인 부두교 전설에 나오는 주술에 의해 움직이는 시체입니다. 이것을 모티브로 (원인이 뭐든) 걸어 다니면서 인간을 공격하는 시체를 보통 좀비라고 하죠. 대표적인 언데드 몬스터로 꼽히며, 판타지부터 현대 호러까지 여러 가지 형태로 폭넓게 등장합니다. (엔하위키 ‘좀비’ 항목을 참조하였습니다.)

최근에 『학원기이야담』에서 좀비에 관한 색다른 이론이 나왔더군요. 『학원기이야담』은 미디어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중인 계란계란 작가의 작품이죠. 유소연과 공동으로 전교 1등을 차지한 나유리는 단독 1등이 되기 위해 유소연을 옥상에서 밀어버립니다. 그러나 다시 되살아난 유소연. 이제 학교를 무대로 피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 펼쳐지지 않습니다. 제목은 왠지 밤에 봐서는 안 될 듯한 공포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학원기이야담』은 학원괴담과 도시전설을 모티브로 패러디와 개그를 덧붙인 작품입니다. 작가는 이전 작품인 『삼백이론』과 『헌티드 스쿨』에서도 독특한 개그를 선보인 바 있었지만, 사실 개그라기보단 본격 궤변 만화에 가까워서 호불호가 상당히 갈라졌었죠. 그러나 이번 작품인 『학원기이야담』에서는 아주 제대로 웃겨주고 있습니다.

13화 ‘좀비’ 편에서는 주인공들이 일반적인 좀비들의 특성을 정리해 줍니다. 즉, 앞으로 소개할 좀비 만화들을 이해하기 위한 가이드가 될 이야기죠. (과연?) 좀비 만화들을 보기 전에 일독을 권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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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목지기

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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