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콘서트』 내게는 맞지 않았던.

예전에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렸던 글입니다.


『경제학 콘서트』 내게는 맞지 않았던.

undercover_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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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좋은 기회를 통해 얻게 된 책이라 가능하면 장점을 보려고 했는데… 정말 너무 읽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제가 책을 잘 못 보는 편도 아니고, 왠만한 책들은 한번 잡으면 빠른 시간 안에 끝을 보는 편인데 그랬네요.

책의 원제가 ‘Undercover economist’인데… 원래 Undercover agent라고 하면 비밀첩보원쯤 되지요. 책의 뉘앙스는 비밀 경제학자… 경제학의 알려지지 않은 것을 파헤치는 경제학자쯤이라 할까요. 어찌 보면 원제가 책 내용을 더 잘 설명한 것 같네요. 경제학 콘서트라는 제목처럼 그냥 편하게 읽을만한 책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저자가 외국인이라, 든 예들도 우리 실정과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느낌이었고 그러다 보니 차라리 어떤 개념을 말로 풀어주는 것보다 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더군요. 단지 예를 풍부하게 들면 쉽게 이해될 것이라는 것은 편견이라고나 할까요. 그냥 설명하면 더 쉬울듯 한 내용을 돌려서 말해서 더 헷갈리게 만드는 느낌이랄까. 원문의 특성이 그래서인지 번역도 어색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오자도 가끔 눈에 띄었구요.

이 책은 경제학 입문서라기보다는 경제학 개념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 책에 든 사례나 주제를 통해서 이해를 깊게 하는데 더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나 할까요. 인터넷 서점에 있는 책 소개처럼 ‘경제학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얘기는 좀 오버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적어도 문맥을 좀 더 깔끔하게 가다듬고, 필요하다면 주석도 풍부하게 달았다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저에게는 참 읽기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2016-05-17)


from 싸이월드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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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좋아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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